힙합팬이라면, 한 번쯤 뛰어난 작사 실력의 랩퍼들이 가사를 쓰는 과정에 대해 궁금증을 품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는 어떤 식으로 가사를 쓸까?

오는 1월 26일(현지 시각)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2014 그래미 어워드'에서 7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켄드릭 라마는 최근 그래미 측에서 공개한 영상에서 자신의 작사 과정을 밝혔다.

"난 계속 다른 사람들과 다른 문화를 만나고 있어. 그러니 끊임없이 가사를 쓰는 거지. 과정이라는 게 지금은 매우 즉흥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써내려가거든. 난 항상 머릿속에 (떠오른 아이디어를) 적어두곤 하지. 그게 냅킨이건 전화기건, 책, 혹은 그 어떤 것이든 간에 (그때그때 써내려가). 영감이 전부야. 이게 내가 가장 집중하는 거고. 내 예술품은 과대광고가 아니었고, 압력을 받지도 않았으며, 떠들썩한 선전도 하지 않았다는 걸 알아야 해. 이건 처음부터 음악 그 자체였어. 난 그걸 잊지 않을 거야."

한편, 켄드릭 라마와 수상 경쟁을 벌일 강력한 라이벌 맥클모어(Macklemore)는 지난 소스(The Source)지와 인터뷰에서 '베스트 랩 앨범(Best Rap Album)' 부문이 켄드릭 라마에게 돌아가길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