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머
스크랩
  • [국외 플레이리스트] Malcolm X 사진 이용한 Nicki Minaj, 맹비난과 보이콧 논란 휩싸여
    rhythmer | 2014-02-14 | 0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니키 미나즈(Nicki Minaj)는 최근 새 앨범 [Pink Friday:The Pink Print]를 작업 중이며, 12일에는 싱글 "Lookin' Ass Nigga"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니키가 "Lookin' Ass Nigga"의 아트워크로 공개한 이미지 한 장이 물의를 일으켰다.

    바로 급진파 흑인 해방운동가였던 말콤 엑스(Malcolm X)의 사진을 이용한 이미지였는데, 이것이 싱글 타이틀을 비롯한 총체적으로 말콤 엑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항의가 제기된 것이다.

    논란이 일자 니키 미나즈는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이미지를 삭제함과 동시에 장문의 글로 사과를 표했다.

    "지금 문제가 뭐지? 말콤 엑스가 장전한 총을 들고 준비 태세인 사진에 'Lookin Ass Niggaz'라는 글이 박혀 있는 게 문제인 거지? 내가 사과할게. 이건 절대 공식 아트워크가 아니야. 공식 싱글도 아니고. 이건 대화야. 싱글이 아니라고. 난 'Lookin Ass Niggaz'의 뮤직비디오를 촬영 중이었고, 말콤 엑스가 그가 믿는 걸 행하고자 준비 중인 상징적 사진과 비슷한 행위를 할 게 있었어!! 그의 노력과 유산을 약화시키려는 게 아니었다고. 만약 그 사진의 의미가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 말콤 엑스 관계자분들에게 사과할게. '검둥이(Nigga)'라는 단어가 찬양되고 숭배되는 것에 대해 우리 커뮤니티에서도 많은 논쟁을 불러 일으켰지. 그러지 말자. 다시 한 번 그의 가족에게 사과할게. 난 오로지 당신(말콤 엑스)을 향한 존경심뿐이야. 사진은 한 시간 전에 지웠어. 고마워."

    이렇게 니키 미나즈가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사진은 여러 곳으로 퍼졌으며, 그녀의 경솔한 행동에 대한 비난의 글이 멈추지 않고 있다. 심지어 그녀의 음악을 보이콧하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전 부통령 입후보자였던 로사 클레멘테(Rosa Clemente)는 니키 미나즈와 그녀의 레이블 영 머니(Young Money)가 '20세기의 위대한 리더 중 한 명'이었던 말콤 엑스의 명성과 삶을 모욕했다면서 맹비난을 퍼부음과 동시에 힙합 문화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흑인의 역사에 대한 존경심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고, 유명 사회운동가이자 시인인 케빈 파웰(Kevin Powell) 역시 니키 미나즈의 곡은 부정적 이미지와 단어들로 가득하며, 말콤 엑스의 의도를 곡해했다고 비판했다. 

    아래는 문제가 된 사진.


    0

    스크랩하기

    • Share this article
    • Twitter Facebook
    • Comments
      1. 양지훈 (2014-02-17 23:53:15, 1.241.243.**)
      2. Boogie Down Productions의 [By All Means Necessary]의 앨범 커버를 보면 더욱 흥미로울 겁니다. BDP는 말콤 엑스의 사진을 그대로 갖다 붙인 게 아니라 이번 일과는 조금 다른 사례지만, 곁들여 보면 더 재밌을 거라는 생각...

        http://en.wikipedia.org/wiki/By_All_Means_Necessary
    « PREV LIST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