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외 플레이리스트] Pharrell이 만든 "Happy" 버전은 무려 10개
- rhythmer | 2014-04-08 | 0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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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 프로듀싱, 노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재능을 뽐내고 있는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가 최근 TV쇼 ‘Good Morning America’에 출연하여 그의 히트곡 “Happy”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목을 집중시킨 건 이 곡의 버전이 무려 10개나 되었다는 사실이다.“완성된 ‘Happy’는 열 번째야. 그러니까 9개의 다른 버전이 그 전에 있었다는 거지. 계속 ‘한 번만 더’, ‘이번이 마지막이야’, ‘ 여기까지야’- 그러다가, 문득 내 자신에게 물어본 거야. ’너무 행복해서 끊임없이 노래 부르는 남자를 대체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그 순간 문제의 해답이 바로 질문 안에 숨어있다는 것을 깨달았어.
“Happy”는 영화 [Despicable Me 2]의 OST 수록곡으로 작년에 처음 공개되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퍼렐 윌리엄스는 사운드 트랙을 작업할 당시의 심정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크리스 멜르단드리(Chris Meledandri/*’Despicable Me’ 시리즈를 만든 Illumination의 창립자)와 일루미네이션(Illumination)사는 훌륭한 애니메이션 제작자야. 첫 영화를 만들 때는 내게 헤이터 페레이라(Heitor Pereira)와 영화 스코어를 같이 작업할 기회를 주었지. 그리고 이번에는 내가 영화 스코어로 쓰일 노래 몇몇을 혼자 만들어야 했어. 작업하는 동안 나는 ‘아, 이건 영화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인데. 내가 망치지는 않을까? 세 번째 영화에서도 작업할 기회가 주어질까?’ 그런 생각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지. 아이디어가 고갈되어서, 흔히 이야기하는 ‘열반 상태’에 이를 때 그런 현상이 나타나거든..네가 완전히 ‘무’의 상태가 되면, 오르내림도 없고, 기복도 없어.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거야. 그리고 너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거기에 대답하면서 자신을 열어나가는 거지. 그때 온 우주와 신이 너에게 말을 걸기 시작하는 거야.”
“Happy”의 성공에 이어 퍼렐 윌리엄스는 올해 초 8년 만의 새 솔로 앨범인 [G I R L]을 내기도 했는데, 그는 전작과 비교해 이번 앨범에서는 ‘타인에 대한’ 음악을 하는 것에 역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첫 앨범은 계속 나, 나, 그리고 나 자신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어. 이 앨범은 나에 대한 것이 아니야. 이건 여성이라는, 20년 동안 나를 돌봐주고 사랑해준 놀라운 존재들에게 바치는 앨범이야. 그래서 [G I R L]이라 지은 거지. 게다가, 나는 정말 여성들에게 내가 받은 것을 돌려주고 싶었거든. 여성들은 더 나은 대접을 받아야 하고, 그럴 자격이 있어. 그들은 노동에 있어 남자들만큼의 대가를 받지 못하지. 이건 문제 있어. 우리는 화성에 무인 탐사 로봇을 보내지만, 여전히 여자에게 이렇게 저렇게 처신하라고 요구한단 말이야. 그런 것들이 바뀌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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