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르자(RZA)는 우탱 클랜(Wu-Tang Clan)의 새 앨범 [A Better Tomorrow]에 래퀀(Raekwon)의 참여는 없을 것이라 밝혔다. 그 이유로 래퀀의 불성실한 태도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는데, 이에 래퀀은 롤링 스톤(Rolling Stone)과 인터뷰에서 '뻔뻔스러운 거짓말'이라며, 사실을 부정하고 나섰다.

"왜 그가 나에게 말을 하지 않았다고 얘기한 건지 모르겠어. 왜냐하면, 나에게 얘기했거든(*편집자 주: 르자는 래퀀이 참여하지 않는지 이유에 대해 물어볼 기회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린 약 2주 전에 이야길 나눴어. 나, 그, 그의 형제, 그리고 사업 파트너인 드바인(Devine)과 함께 왜 내가 현재 거기에 참여하지 않는지에 관해 얘기했다고. 그들은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어. 결국 가장 중요한 건 그가 나와 얘기할 기회가 없었다고 한 건 뻔뻔스러운 거짓말이란 거야."

이어서 래퀀은 자신이 새 앨범 작업에 참여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를 밝혔다. 음악에 대한 견해 차이, 특히, 최근 공개된 우탱의 새 싱글 "Keep Watch"와 관련된 사항이다.

"그게 싫어. 그게 싫다고. 내가 원래 혐오한다는 말을 잘 쓰지 않는 사람인데, 그 곡은 정말 싫어. 내 형제들이 뱉은 화약(랩)을 말하는 게 아니야. 프로덕션 얘기지. 그리고 프로듀서를 욕하는 건 아니야. 그는 우리 전사들 중 한 명이니까(편집자 주: 이 곡은 Mathematics가 프로듀싱했다.). 하지만 그게 필요로 하는 위치가 아니라면… 이제 20년이나 흘렀다고. 새로운 세대들이 잘하고 있고, 멋진 곡들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우리가 그저그런 곡을 들고 나와야겠어? 그건 우리 계획의 일부가 아니야."

더불어 래퀀은 우탱의 마지막 앨범이 될 [A Better Tomorrow]에 대한 르자의 생각에 그룹 멤버들이 다 동의한 건 아니라고도 폭로했으며, 르자를 일컬어 "더 이상 최고의 프로듀서가 아니다."라면서 새 앨범의 프로덕션에 다른 프로듀서들을 초빙하는 것에 열린 생각을 가져야 할 것이라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과연, 르자와 래퀀 사이가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다른 멤버들의 반응은 어떨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