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드레(Dr. Dre)의 헤드폰 사업은 [Detox]를 멀어지게 한 결정적인 이유였기에 음악팬들에겐 애증의 존재지만, 드레에게만큼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도 같다. 이미 이 사업으로 많은 돈을 쓸어모으고 있는 드레는 훨씬 더 큰 돈을 만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바로 애플(Apple)이 회사를 인수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IT관련 유명 사이트인 '기즈모도(Gizmodo)'의 의하면, 애플이 드레와 지미 아이어빈(Jimmy Iovine)의 비츠 일렉트로닉스(Beats Electronics) 인수를 위해 협의 중이며, 제시한 금액이 무려 32억 달러, 한화로 약 3조2,700억 원이라고 한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즈(FT)는 애플이 헤드폰 사업보다는 비츠 일렉트로닉스가 얼마 전 시작한 스트리밍 서비스('Beats Music')에 더 주목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어쨌든 이번 32억 달러는 애플의 역사 속에서 역대급 인수 금액에 속한다. 외신들은 곧 인수가 확정되고 다음주 초쯤 정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