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퍼 제이 지(Jay Z)가 락카펠라(Roc-A-Fella)의 로고 저작권을 둘러싼 소송을 다시 한 번 미루었다. TMZ에 따르면, 제이 지 측 변호인은 최근 서면으로 '제이 지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바쁜 사업가이자 음악인'이며, 현재는 아내 비욘세(Beyonce)와 'On The Run 투어'에 참여 중이기 때문에 법정 출두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2012년, 패션 디자이너 드웨인 워커(Dwayne Walker)가 1995년 락카펠라의 로고를 디자인한 이후, 약속한 로열티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되었다. 제이 지뿐만 아니라 락카펠라의 공동 창설자인 데임 대쉬(Dame Dash)와 모 회사인 유니버설 뮤직 그룹(Universal Music Group) 역시 소송에 연루되었으며, 드웨인 워커가 승소할 경우 이들은 최대 700만달러(한화 70억원)를 지불해야 한다.

제이 지 측은 현재 소송을 고의적으로 늦추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법정 측으로부터 이에 대한 경고를 받기도 했다. 당시 드웨인 워커의 변호사는 “제이 지와 다른 피고인들은 지난 18개월 동안 법정에 서지 않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