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외 플레이리스트] Pharrell, ”Blurred Lines” 논란에 대해 입을 열다
- rhythmer | 2014-06-01 | 2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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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는 그 누구보다 뜨거운 한 해를 보냈다. 로빈 시크(Robin Thicke)의 “Blurred Lines”, 다프트 펑크(Daft Punk)의 “Get Lucky”, 그리고 영화 [Despicable Me 2]의 O.S.T. “Happy”로 3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작년 시즌 크리스 데이비스(Chris Davis)만큼의 호쾌한 장타력을 뽐냈다.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의 히트작들을 좋아한 것은 아니다. 특히, “Blurred Lines”를 두고 최근까지 여러 가지 논란이 제기됐는데, 뮤직비디오 컨텐츠가 성차별적이라며 기소를 당하기도 했고 어떤 여기자는 노래를 ‘강간 송(rape song)’이라고 하기도 했으며, 영국과 미국의 대학생 연합회는 ‘Anti-Blurred Lines’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퍼렐은 영국의 ‘Channel 4 News’와 인터뷰를 통해 그런 의견들을 반박했다.
“정말 이해할 수 없어요. 뮤직비디오의 어느 부분이 그렇게 성차별적이었고 가사의 어느 부분이 그렇게 불쾌했는지 말이에요. ‘I know you want it’이라는 후렴구가 성차별적이라고요? 그 말이 여자를 부추기고 부담을 주는 말이라는 건가요? 설령 그렇다고 해도 그런 말을 노래에 쓴다는 게 그렇게도 반향적이고 충격적인가요? 혹시 옷을 벗고 있는 에밀리 나타코브스키(Emily Ratajokwski)가 제 주위에 있는 것이 성차별적인가요? 각본을 쓴 여자 뮤직비디오 감독님이 제시한 아이디어였는데도요? 저는 여자들을 좋아해요. 그리고 이 노래는 여자들을 위한 노래에요. 남자들처럼 좋은 몸매를 가진 좋은 여자들도 가끔은 그런 대담하고 외설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그건 잘못된 게 아니죠.”
퍼렐은 또 지난 주 이란에서 “Happy”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했다가 남녀가 같이 춤추는 것과 여성이 히잡을 쓰지 않은 채 외출하는 것을 금기시하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경찰에 체포된 이란인들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저는 그것(체포)에 대해서 굉장히 슬펐어요. 지당하지만, 종교적인 이유로 그 뮤직비디오가 불편했던 사람들에게 얘기하고 싶은 것은, 최소한 저는 그 뮤직비디오에서 불쾌할 만한 그 어떤 것도 보지 못했다는 거에요.”
다행히도 퍼렐만이 그런 생각을 한 것은 아니었다. 하산 루하니(Hassan Rouhani) 이란 대통령은 5월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13년 6월 대선 승리연설에서 했던 ‘행복은 우리들의 권한이다. 우리는 즐거움으로 인한 행동들을 자제할 필요 없다.’라는 구절을 인용하며 퍼렐의 의견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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