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외 플레이리스트] Chuck D, 2Pac의 자필 편지 공개
- rhythmer | 2014-06-24 | 2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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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6일(현지 날짜)은 전설적인 래퍼 투팍(2Pac)의 43번째 생일이었다. 만 25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떴지만, 여전히 시대의 아이콘으로 살아 숨 쉬고 있는 그를 많은 팬과 음악인들이 기념하는 가운데 최근 퍼블릭 에너미(Public Enemy)의 척 디(Chuck D)는 투팍으로부터 받은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퍼블릭 에너미는 87년 공식 데뷔한 랩 그룹으로 이미 살아있는 전설이며, 89년 작 [It Takes a Nation of Millions to Hold Us Back]과 90년 작 [Fear of a Black Planet]은 당시 획기적인 사운드와 흑표범당(Black Panther Party)의 이념에 바탕을 둔 가사가 어우러져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리고 투팍은 퍼블릭 에너미가 [Fear of a Black Planet]을 발매한 후 가진 투어에서 댄서로 처음 데뷔했다.척 디가 공개한 투팍의 편지는 다음과 같다.
“일단, 내가 당신을 얼마나 존경하고 사랑하는지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당신의 편지가 내게 많은 힘이 되었어요. 당신이 제게 한 제안도 정말 감동적이었고요. 꼭 기억해두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해요! 잘 지내고 있다니 기뻐요. 예전에 당신과 투어 다니던 시절, 당신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겉으로는 알아채기 어려울지 모르지만, 오늘날 제게 있어 당신은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답니다. 지금 제가 계획하는 일이 있는데, 당신이 여기에 참여했으면 해요. 자세한 것은 다음에 설명할게요. 그리고 당신이 출연했으면 하는 영화가 있어요. 그리고 좀 더 조심스러운 부탁을 해보자면, 당신이 제 다음 앨범 [Euthanasia] ([All Eyez on Me]의 원 제목)’에 특별히 참여해주실 수 없는가 하는 거예요. 곡 제목은 ‘Da Struggle Continuez’가 될 거예요. 아마 시스타 솔쟈(Sista Souljah; 래퍼 겸 운동가로 퍼블릭 에너미 멤버로도 잠시 활동한 바 있다)도 참여할 거 같아요. 괜찮다면 알려주세요. 방금 제 보석 소식을 들었어요. 아마 당신이 이 편지를 받을 때 즈음이면 석방된 상태일 거예요. 얼마 전에는 데쓰로우 레코드와 계약했어요. 그들과 곧 앨범을 작업하게 될 거 같아요. 척 디, 고마워요!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러기 위해 노력하고요. 힘내요!”
아래는 척 디가 공개한 편지의 원본 사진.
투팍이 척 디와 작업하려 했던 "Da Struggle Continue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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