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외 플레이리스트] Rick Rubin의 회고, Kanye West, Eminem과 만남에 대해
- rhythmer | 2014-06-25 | 1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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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릭 루빈(Rick Rubin)은 데프 잼(Def Jam)의 창업자이기도 하며,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의 [Blood Sugar Sex Magic], 런-디엠씨(Run- DMC)의 [Tougher Than Leather] 등등, 다양한 앨범을 프로듀싱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최근 BBC 라디오에 출연, 자신이 만난 음악인들과 그들에 관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Yeezus]를 작업하던 칸예 웨스트(Kanye West)도 그중 하나라고.“처음에 그 친구가 여기 와서 그러는 거야. ‘내 새 앨범 들려줄게요.’ 그래서 나는 완성된 앨범을 듣게 될 줄 알았지. 그리고 우리는 세 시간 동안 음악만 들었어. 대부분은 보컬이 없었어. 음악이 끝났을 때 나는 생각했지. ‘와, 대체 어떤 작품이 될까?’ 완성되려면 한 1년은 남았다고 생각한 거지. 그런데 칸예가 그러는 거야. ‘제가 이 앨범을 6주 뒤에 내거든요.’ 5주였나? ‘5, 6주 뒤에 이 앨범이 나와요.’ 뭔가 싶었지. 그래서 내가 말했어. ‘이것보다 더 진척된 앨범도 다섯 달은 걸려야 완성이 돼.’ 그러자 칸예가 ‘네?’ 그러더군. 그냥 아주 웃긴 대화였어. 그게 그 친구에게는 자연스러운 작업 방식이었기 때문이지. 그리고 끝에 말하더라고. ‘앨범 마무리 도와줄 수 있어요? 한 5일이면 될 거예요.’ 결국, 한 3주 정도 걸려서 끝났을 거야. ”
한편, 릭 루빈은 칸예 웨스트를 칭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 창의력에 있어서 칸예만큼이나 시작부터 지금까지 계속 꾸준한 이를 본 적이 없어. 오늘날 그는 음악계에서 가장 꾸준하게 훌륭한 음악을 들려주는 사람이야.”
릭 루빈은 또한, 최근 [The Marshall Mathers II]에서 함께 작업한 에미넴(Eminem)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에미넴은 마치 그가 연기한 영화 [8 Mile] 속의 래빗(Rabbit)처럼 쉴 새 없이 가사를 쓴다고.
“아마 최고의 래퍼가 아닐까 싶어. 그는 아주 작은 것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음악을 ‘깊게’ 들을 줄 아는 친구지. 그리고 곡에 내재한 리듬을 느낄 줄 알아. 가사를 쓸 때도 음악 속의 다양한 리듬을 살려내지. (중략) 그가 가사를 쓰는 과정은 음악과 무척이나 강하게 연결되어 있어. 그건 단순히 리듬을 타는 게 아니야. 더욱 복잡한 과정이지. 그리고 그는 항상 가사를 써. 앨범을 만들지 않을 때도, 계속 뭔가를 쓰고 있어. 그가 가지고 다니는 공책들에다 말이야. 쓰는 게 삶인 셈이지. 그리고 그 친구 말로는, 그중 대부분은 결코 정식 작업물이 되지 않을 거라더군. 하지만 자신의 정신 상태를 항상 유지하기 위해서, 나중에 정말 무엇인가를 써야 할 때를 위해서 연습을 해두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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