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웨비(Webbie)가 피프티 센트(50 Cent)에게 받아낼 돈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더욱이 그 액수는 100만 달러(한화 약 10억 원)에 달한다고.

웨비의 폭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로스 앤젤레스에서 열린 테렌스 크로포드(Terence Crawford)와 유라이오키스 감보아(Yuriokis Gamboa)와 WBO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 도중 그는 피프티 센트에게 돈을 걸자고 제안했으며, 피프티 센트 역시 이에 응했다고 한다. 복싱 애호가인 피프티 센트는 유라이오키스 감보아의 매니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웨비는 테렌스 크로포드의 친구이다. 경기는 테렌스 크로포드의 9라운드 KO 승으로 끝났지만, 웨비는 피프티 센트에게서 약속한 돈을 받지 못했다고.

웨비 왈,

“내가 그랬다니까. ‘피프티 센트, 나는 내 친구 놈에게 100만 달러를 걸었는데, 넌 어쩔래?’ HBO(문제의 복싱 경기를 중계한 방송국)에서 한번 찾아보라니까. ‘내 친구에게 100만 달러를 걸었다’, 내가 그랬더니 피프티 센트는 역시 ‘좋아, 어디 해보자’ 이러더군. 그리고 (테렌스 크로포드가) 이겼잖아? 난 막 ‘야 피프티 나 여기 있는데’ 하고 소리쳤지만, 그는 사라졌지.“

“Independent” 등의 곡으로 유명한 웨비는 작년 [Savage Life 4]를 발표했으며, 최근 수감 생활을 마치고 복귀한 친구 릴 부시(Lil Boosie)와 함께 새 믹스테입을 발매할 예정이다.

한편, 힙합 팬들은 ‘릴 부시 돈 다 떨어진 모양이네’ ‘피프티 센트한테 100만 달러만 달라는 소리 아닌가?’ 등의 냉소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