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외 플레이리스트] Common의 새 앨범, 시카고 폭력 사건에 경종 울릴 수 있을까?
- rhythmer | 2014-07-09 | 0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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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퍼 커먼(Common)이 새 앨범은 자신의 고향 시카고에서 벌어지는 폭력에 대해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Vlad TV'와 인터뷰 도중 언급된 것으로, 인터뷰어인 디제이 블라드(DJ Vlad)는 최근 시카고 출신 랩퍼 유망주 빅 글로(Big Glo)가 총격을 받아 숨지기 하루 전 그와 인터뷰한 바 있다. 커먼은 빅 글로의 죽음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내가 [Nobody’s Smiling]를 작업하는 이유가 바로 그런 일들 때문이야. 이건 단순히 음악에 그치지 않을 거야. 이건 하나의 운동이 될 거야. 나는 시카고에서 왔고, 내 도시의 지금 상황이 전혀 달갑지 않기 때문이지.”
“사람이 죽는 걸 보고 싶지 않아. 사람들은 전혀 쓸데없는 이유로 총에 맞는다고. 저마다의 사정에 대해 괜히 아는 체 하고 싶지는 않아. 하지만 많은 경우 죽음은 그냥 삶의 이유로 굳어지게 되더군. 생명을 경시하게 되는 거지. (중략) 시카고에서,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인명 희생을 줄이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어. 그리고 나 역시 ‘여기가 내 고향이잖아. 그리고 내게는 기회라는 축복이 있었잖아. 이제 내 고향 사람들도 그런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해’라고 생각하게 돼.”
한편, 커먼은 자신이 어릴 적보다 지금의 시카고가 더욱 범죄에 노출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요즘이 더 심해. 그래, 80년대 후반이나 90년대 초반의 범죄율이 지금보다 더 높았다는 통계들이 있다는 건 나도 들었어. 하지만 믿기 어렵더군. (중략) 일단, 한 해에 421명의 사람이 죽는 상황에서 예전에는 얼마나 더 많이 죽었는지가 중요해? 그런 일은 더 이상 일어나면 안 되는 거잖아. 이제 빈민가(hood)에는 질서라는 게 없어. 예전에는 갱스터들이 그곳을 지배하고, 어린 똘마니들은 그들의 질서를 따르곤 했지.”
“애들이 다른 애들 총에 맞아 죽는다니까. 애, 그러니까 세 살 짜리를 말하는 거야. 어느 주말 내가 시카고에서 한 자선 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13명이 총에 맞았다고 하더라고. 그 중에는 어린 애도 있었어. 내가 한창 클 때는 그런 일이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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