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랩 실력과 90년대 골드 에라를 떠올리게 하는 스타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래퍼 로직(Logic)이 최근 컴플렉스(Complex) 지와 인터뷰에서 첫 정규 앨범에 대해 이야기했다. 로직의 데뷔 앨범은 올해 안을 목표로 현재 작업 중이라고 한다.

“내 친구 오비(OB)에게 들어보라고 했어. 그 친구도 나처럼 메릴랜드(Maryland)에서 온 프로듀서지. 그 친구 말이, ‘이건 칸예 웨스트(Kanye West)의 [Graduation]이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의 [good kid, m.A.A.d city]를 만난 것 같군 그래’라더군. 그래서 나는 ‘와 정말 대단한 평가인데.’ 싶었지. 내 생각에 그 친구 말은 내 음악이 [good kid, m.A.A.d city]처럼 성장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운드에 있어서는 [Graduation]과 같다는 뜻이었던 거 같아. [Graduation]처럼 80년대에 크게 빚지고 있는, 그런 드라마틱한 앨범은 아니야. 하지만 거기 등장하는 신시사이저라던가, 스트링 편곡 같은 것들이..  (중략) 새 앨범은 굉장히 ‘음악적’인 작품이고, 그와 동시에 매우 힙합스러운 느낌일 거야.”

더불어 로직은 자신에게 영향을 준 아티스트들의 스타일이 새 앨범에 듬뿍 배어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심지어 누구와 닮은 것 같다는 평가조차 자신에게는 대수롭지 않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힙합의 진정성은 앨범 안에 그대로 담겨있어. 동시에 ‘장르’라는 개념에 내 자신을 가두고 있지도 않지만 말이야. 단순히 힙합에 얽매이기보다, 내가 좋아하는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의 스타일을 담아보려고 했어. 혹은 너바나(Nirvana)나, 어 트라이브 콜드 퀘스트(A Tribe Called Quest) 같은 이들의 스타일도 말이지. 드레이크(Drake),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등등… 앨범에서 그런 영향을 느낄 수 있을 거야.”

“어떤 사람들은 (그런 영향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누군가가 ‘쟤는 꼭 누구 같은데’라고 할까봐 말이야. 하, 나는 누구와 비슷하든 말든 신경쓰지 않아. 그냥 음악만 좋으면 돼. 나를 10년 뒤에도 사람들이 기억할 것인가? 내가 신경쓰는 것은 그것뿐이야. 전체적인 사운드는 (특정 장르가 아닌) 그냥 ‘음악’일 뿐이야. 가장 훌륭하고, 매우 어두워. 매우 어두운 앨범이 될 거야.”

한편, 작년에 로직은 데뷔 앨범이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할 것임을 밝혔다.

“내 자신과, 현재 내 자신의 위치, 그리고 앞날에 대해 매우 생생한 그림을 그리는 것이 풀-렝쓰(full length) 앨범을 내는 목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