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믹스테입 [Faces]를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맥 밀러(Mac Miller)가 베일에 쌓인 랩퍼인 유어 올드 두룩(Your Old Droog)과 함께 작업했다고 밝혔다. 유어 올드 드룩은 얼마 전 내놓은 EP를 통해 나스(Nas)와 거의 흡사한 음색과 플로우는 물론, 상당한 작사 실력을 선보여, 많은 힙합 팬과 관계자 사이에서 나스의 또 다른 자아일 것이라는 논란과 추측을 부른 랩퍼.

맥은 최근 ‘MTV’의 진행자 중 한명인 롭 마크맨(Rob Markman)과 ‘Connect Four’(필자 주: 미국의 보드게임 중 하나: 원리는 오목과 비슷함. 썸녀와 같이 하면 아주 재미나다)를 즐기면서 캐주얼한 모습을 선보였는데, 유어 올드 두룩과 작업 소식을 전하면서 두룩은 한마디로 “끝장나는” 아티스트라고 말했다.     

“이거 들으면 깜짝 놀랄걸. 나 유어 올드 두르그랑 작업했지. 두르그 진짜 장난없더라. 나랑 두룩이 같이 한 트랙 들어봤어? 후후 너희들은 아무 것도 몰라. 그리고 사실 알 필요도 없지.”  

현재 두룩의 EP 앨범은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고, 두룩 또한, 가사와 펀치라인, 그리고 넓은 스펙트럼의 주제를 풀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며, 무엇보다 재치 있는 언어유희가 주무기인 랩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컴플렉스(Complex)지의 한 에디터가 드룩을 직접 만난 적 있다면서 그의 사진과 함께 기사를 게재하여 ‘나스와 동일인 논란’을 일축했고, 오케이플레이어(Okayplayer)에서도 동일인이 아니라는 기사를 냈으나 힙합팬들의 의심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