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래퍼 나스(Nas)는 컴플렉스(Complex)지와 인터뷰에서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가 올가을에 발표할 두 번째 메이저 앨범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스는 1994년 [Illmatic]으로 화려하게 데뷔했으며, 96년 발표한 2집 [It Was Written] 역시 얼마간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좋은 평가를 받았다. 나스에 따르면, 켄드릭 라마도 지난 [good kid, m.A.A.d city]의 비평적, 상업적 성공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그 녀석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해. 할 수 있다고. 이 바닥에서 그 친구는 워낙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그냥 웅얼거리기만 해도 될 거라니까. 그리고 나는 그가 지금 상당히 좋은 조건에 놓여 있다고 생각해. 싱글 하나로 대박 나고 사라지는 음악인들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된 앨범을 내는 아티스트는 또 다른 가치를 지니거든. 그러니 그가 무엇을 내든, 좋은 평가를 받을 거야. 물론, 그 녀석도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정확히 인지해야겠지만. 도전이 중요한 거야. 삶이란 게 도전이잖아. 이 바닥이 다 도전이지.”

한편, 나스는 [Illmatic] 발매 이후 자신이 느꼈던 압박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엄청난 압박이었지. 제이 지(JAY Z)가 뜨고 있었고, 고스트 페이스 킬라(Ghostface Killah)가 첫 앨범을 내놓았고, 래퀀(Raekwon)과 몹 딥(Mobb Deep)이 있었지. 그 친구들이 랩 게임을 이미 바꿔놓았잖아. 그리고 비기(Biggie; The Notorious B.I.G.)... 그래서 내가 두 번째 앨범을 낼 때 경쟁은 장난이 아니었어.”

또한, [Illmatic]과 [good kid, m.A.A.d city]를 비교해달라는 부탁에 나스는 약간의 난색을 보이며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그 둘을 비교하긴 어려울 것 같아. 우리는 서로 다른 이야기를 놓고 다른 방식으로 표현했고, 나온 시기도 전혀 다르지. 당시 음악 씬(scene)의 사정이라던가, 사람들의 삶 같은 것들이 전혀 다른 음악적 결과를 만들 거든. 켄드릭 라마의 앨범은 오늘날을 대표하는 새로운 방식이고, 그는 오늘날의 랩 게임을 바꾸는 존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