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퍼 드레이크(Drake)가 최근 다시 불거진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와 불화설을 일축했다. 'HiphopDX'에 따르면, 자신이 주최하는 'OVO Fest'의 무대에 8월 4일(현지 날짜) 오른 드레이크는 관객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지금 너희들이 보는 이 자리에서, 너희가 지금 핸드폰을 다 꺼내놓고 촬영하는 이 순간, 내 친구 켄드릭 라마에게 한 마디 하려 해. 켄드릭 라마에게 샷 아웃(Shout Out)을 하고 싶어. 그 친구는 내 앨범에 참여했었고, 우리는 투어도 같이 다녔었지. 그 친구는 지금 현존하는 랩퍼들 중 가장 훌륭한 놈이야. 전설이라고. 그 친구가 여기에 같이 있었어야 해. 이 바닥에는 정말 많은 왕들이 존재한다고.”

드레이크의 마지막 문장은 지난 달 제이콜(J.Cole)과 공연 도중 일어난 사건을 암시하고 있다. 당시 제이콜, 켄드릭 라마와 투어를 하던 드레이크는 LA 공연에서 제이콜과 우정을 과시하며, ‘이 바닥의 왕은 오직 우리 둘뿐’이라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드레이크는 켄드릭 라마의 ‘컨트롤 대란’ 당시에도 ‘그(켄드릭 라마)가 진심으로 그런 벌스를 뱉은 것인지, 아니면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라며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표현했던 것.

이번 발언으로 켄드릭 라마의 "Poetic Justice" 이후 잠시 소원해진 듯하던 둘의 관계는 다시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켄드릭 라마는 올가을 발매를 목표로 새 앨범을 작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