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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외 플레이리스트] J.Cole, 경찰 폭력 희생자 위한 추모곡 공개
    rhythmer | 2014-08-19 | 0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지난 8 9(현지 날짜) 미국 미시간(Michigan) 주의 소도시 퍼거슨(Ferguson)에서는 10대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Michael Brown)이 경찰에 의해 살해되는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다. 사건의 정확한 정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무기를 소지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던 마이클 브라운이 무려 6발의 총을 맞고 사망했다는 부검 결과가 발표된 후, 그 파장은 거셌다.

     

    이후 트위터에서 #Ferguson, #IfTheyGunnedMeDown(만약 그들이 나를 총으로 쏜다면) 등의 해시태그가 유행한 데에 이어, 여러 힙합 음악인들도 목소리를 높여 경찰의 과잉 진압과 폭력을 비판했다. 그런 가운데 최근 랩퍼 제이콜(J.Cole) 역시 마이클 브라운을 추모하는 곡 "Be Free"을 내놓았다. 곡이 올라온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제이콜은 다음과 같이 쓰고있다.

     

    "마이클 브라운의 영혼이 편히 잠들기를. 그리고 미국에서 살해당한 모든 흑인 청년들에게도 마찬가지. 당신을 살해한 이가 흑인이든, 백인이든. 어느 날 이 세상에서 불의가 사라지고 평화로 가득하기를 바라며. 그 날에는 우리 모두 Be Free."

     

    한편 "Be Free"에는 다음과 같은 가사 역시 등장한다.

     

    "내게 말해줄 수 있나/내가 밖에 나설 때마다/ 우리 형제들이 죽어가는 이유를/ 당신들에게 말한다/ 그대들은 총을 만들지언정 내 영혼은 그것으로 죽일 수 없다고.(Can you tell me why / Every time I step outside / I see my niggas die / I'm lettin' you know / That there ain't no gun they make that can kill my soul.)"

     

    "Be Free"를 공개한 직후인 8 15(현지 날짜) 제이콜은 퍼거슨 시를 방문해 마이클 브라운을 추모하는 시위대와 만났으며, 마이클 브라운이 사망한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또한, 그 전날인 8 14일에는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미국 대통령이 퍼거슨 지역 경찰을 우회적으로 비판해,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짐작 가능케 했다.

     

    "이와 같은 사건이 벌어질 때, 경찰을 비롯한 그 지역 공권력은 문제의 사망을 어떻게 조사 중인지에, 지역 주민들을 어떻게 보호하고 있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밝힐 의무를 지닙니다. 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행위나, 약탈 등의 행위 역시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경찰이 평화적인 시위자들을 과도히 진압하거나, 합헌적인 권한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그들을 감옥에 집어넣는 일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

     

    제이콜의 노래는 아래에서 들을 수 있다.




    *마이크 브라운을 추모하는 시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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