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머
스크랩
  • [국외 플레이리스트] Kendrick Lamar 앨범, 미국 대학의 수업 교재 된다.
    rhythmer | 2014-08-20 | 3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의 메이저 데뷔 앨범으로 힙합 팬들과 평단 양쪽에서 큰 호응을 얻은 [good kid, m.A.A.d city]가 미국 대학의 영문학 교재로 쓰일 예정이라 화제가 되고 있다. 조지아(Georgia) 주 어거스타(Augusta) 소재 조지아 리젠츠 대학(Georgia Regents University) 8 19(현지 날짜)부터 개강할 새 영문학 수업, 'Good Kid, Mad Cities'가 다양한 시대적 장소적 배경에서 청년들이 자라나는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며, [good kid, m.A.A.d city]가 그 교재로 선택되었다고 밝혔다.

     

    이 수업은 켄드릭 라마의 앨범 외에도 소설가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 제임스 볼드윈(James Baldwin)의 작품들과 영화 [보이즈 앤 더 후드(Boyz N The Hood)]를 교재로 사용할 예정이라 한다. 화제의 수업은 학습 목표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학생들이 더 나은 작가, 더 나은 독자, 더 나은 분석가가 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며 (중략) '힙합'이라는 거리의 언어를 더 잘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이다." 

     

    한편, 이 수업의 강사 아담 디엘(Adam Diehl)'HiphopDX' 지와 인터뷰에서 켄드릭 라마의 작품을 선정한 이유로 그 내러티브의 복잡함과 생생함을 꼽았다.

     

    "제가 이 수업의 주제를 정할 수 있었죠. 그리고 저는 [good kid, m.A.A.d city]를 다루기로 했어요. 켄드릭 라마는 힙합 계의 제임스 조이스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스토리텔링의 복잡성에 있어서나, 종교적 배경에 대한 이해, 그리고 자신이 성장한 도시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 같은 면에서.. (중략) 저는 이 수업을 통해 제임스 조이스와 제임스 볼드윈, 켄드릭 라마 등이 제기하는 이슈들에 대해 많은 토론을 나눌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바로 이 미친 도시('m.A.A.d city'), 어거스타에 대해서도 학생들이 무엇인가를 깨우치길 바라요."

     

    어거스타는 애틀랜타 시 근교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로, 한 인구 조사에 따르면, 무려 30% 이상의 가정이 '가족'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 더불어 아담 디엘은 [good kid, m.A.A.d city]에 대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위대한 힙합 앨범은 그만큼이나 학계에서 중히 분석되고 다뤄질 필요가 있어요. 많은 위대한 래퍼들이 학계에서 언급된 것은 사실이지만, 앨범 단위로 다뤄진 것은 매우 드물죠. 내러티브의 복잡성, 구조, 비유, 주제, 캐릭터, 그리고 무엇보다 그 안의 메시지들은 [good kid, m.A.A.d city]를 대학에서 다뤄지기에 충분한 것으로 만듭니다. 제 이번 수업으로서 다른 곳의 강사들 역시 훌륭한 대중 문화 작품들을 커리큘럼에 넣게 되었으면 해요."

    3

    스크랩하기

    • Share this article
    • Twitter Facebook
    • Comments
    « PREV LIST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