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외 플레이리스트] Killer Mike, 애틀랜타 호크스 구단의 인종 정책을 반박하다
- rhythmer | 2014-09-10 | 1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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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러 인종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 사회에 또 다른 인종주의 관련 사건이 알려져 소란을 빚고 있다. 애틀랜타 호크스(Atlanta Hawks) 농구팀 내부 회의 도중 "백인 관객들은 흑인들을 무서워해서 경기장에 오지 않으려 하며, 흑인들은 금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티켓 판매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는 내용의 이메일이 오간 것이 밝혀진 것. 익명의 폭로자는 또한, 다른 회의에서 애틀랜타 호크스의 총 매니저(General Manager)인 대니 페리(Danny Ferry)가 농구 선수 루올 뎅(Luol Deng)에 대해 '아프리카스러움이 남아있다.'라며 언급했다고 밝혀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그러나 애틀랜타 출신 랩퍼 킬러 마이크(Killer Mike)는 문제의 이메일이 전혀 인종주의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메일의 문제는 인종주의적 태도가 아니라 잘못된 내용에 있다고. 아래는 킬러 마이크가 자신의 의견을 밝힌 트윗 내용.
"첫째. 나는 그 호크스 팀의 이메일이 전혀 인종주의적이지 않다고 생각해. 2. 하지만 호크스 팀은 이걸 깨달을 필요가 있어. 그 친구들이 25년 전처럼 도미닉 윌킨스(Dominic Wilkins: 애틀랜타 호크스의 전설적인 슈퍼스타)를 데리고 있었다면, 모두 경기를 보러 왔을 거야. 흑인들도 돈을 썼겠지."
"호크스의 가장 큰 문제는 흑인들이 경기장에 늦게 나타난다거나(다 경기에 늦잖아) 백인들이 흑인들을 무서워한다는 게 아니야. 그들이 데리고 있는 슈퍼스타에게 한번도 정당한 대우를 해준 적이 없다는 거지. 도미닉 윌킨스는 동상을 세워줘야 한다고. 그 친구를 대니 매닝(Danny Manning: 기대를 모았으나 부상으로 실패한 농구 선수)과 트레이드한 것에 대해 호크스는 사과라도 해야 돼. 대니 매닝 같은 놈은 갖다 버렸어야 한다고."
한편, 전설적인 농구 선수인 카림 압둘 자바(Kareem Abdul-Jabbar) 역시 호크스 팀의 이메일은 단순히 사업적 결정을 논한 것뿐이었다며 옹호하고 나섰다. 하지만 논란이 된 이메일을 작성했던 호크스 팀의 CEO 브루스 레빈슨(Bruce Levenson)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구단 지분을 곧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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