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외 플레이리스트] Fat Joe, Big Pun 죽음 뒤에 받은 충격, 힙합과 첫 대면에 대해
- rhythmer | 2014-09-29 | 0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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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과는 다르게 한결 가벼워진 ‘깃털인간’ 팻 죠(Fat Joe)는 최근 ‘Chronicles’가 진행한 인터뷰 세션에서 친구이자 동료 랩퍼인 빅 펀(Big Pun)의 죽음이 그에게 끼친 영향에 대하여 설명했다. 죠는 펀의 죽음과 동시에 밑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밝혔으며, 가장 친한 친구들조차도 그의 커리어가 끝났다고 말할 정도로 심각했다고 덧붙였다.“펀이 떠났을 때 엄청난 우울증을 겪고 있었어. 난 그와 내 여동생, 할아버지를 한꺼번에 잃었거든. 그래서 여러모로 힘든 시간이었고 내 주변 사람들은 내 상태를 걱정했어. 친구들조차도 날 믿지 않았지. 새해 전날이었어. 우리 부모님께서는 내가 돈을 아무리 많이 가져다 드려도 마다하시고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살았던 브롱크스(Bronx)의 한 아파트에 살고 계셨어. 난 턱시도를 빼 입고 부모님 댁을 방문했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하고 나오는데 계단 밑에서 내 친구 놈들끼리 ‘조는 이제 끝났어’라며 언쟁을 벌이더군. 난 나오면서 그들에게 ‘이봐 그게 무슨 말이야? 내가 끝났다고? 아직도 날 몰라?’라고 소리쳤어. 확실히 그 날 많은 자극을 받았던 것 같아. 그리고 예전에 펀이 나에게 알려준 것처럼 히트곡을 만드는 법을 서서히 기억해냈지.”
죠는 또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여섯 살 때부터 힙합에 빠졌으며, 그랜드마스터 플래시 앤 더 퓨리어스 파이브((Grandmaster Flash & The Furious Five) 같은 아티스트들의 장비를 옮겨주는 일을 했던 친형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고 말했다.
“난 힙합이 세상에 등장한 순간부터 힙합을 알았어. 난 지금 흑백 전단지를 뿌리고 줄루네이션(Zulu Nation)이 브롱크스에서 멋진 것들을 만들어 내던 시절을 말하는 거야. 우리 큰형인 앙헬(Angel)이 날 힙합의 세계로 초대했지. 형은 당시 그랜드마스터 플래시나 더 퓨리어스 파이브 같은 멋진 형들의 장비를 들어주고 스피커를 정리하는 일을 했는데 공연이 끝나면 꼭 테이프를 이만큼씩 가져왔어. 우리는 집에서 계속 들었어. 그렇게 난 그녀와 사랑에 빠졌지, 풍덩하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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