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SNL(Saturday Night Live)에 출연한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는 메쏘드 맨(Method Man)의 데뷔 앨범인 [Tical]의 발매 20주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그를 기리는 오마주(hommage)를 선보이며 “i”를 열창했다.

켄드릭의 오마주는 많은 힙합 팬들에게 지지를 받았는데, 그렇다면 메쏘드 맨과 가장 가까운 사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우탱 클랜(Wu-Tang Clan)의 수장 르자(RZA)는 이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공연을 마친 후 ‘M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르자는 켄드릭의 행동에 대한 그의 개인적인 생각을 밝혔다.

“어 나도 그거 봤어. 내가 그거 본 날이 더티(Ol’ Dirty Bastard)의 생일이었지. 우리는 당시 그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엘에이(L.A.)의 한 영화관에서 쿵푸 무비 나잇을 열고 [오독, 5 Deadly Venoms]을 관람하며 더티를 위해 특별히 주문 제작한 생일 케이크를 가지고 와서 파티를 하고 있었어. 케이크를 먹고 있었는데 우리 쪽 사람들 중 하나가 오더니 켄드릭이 쇼에서 하던 걸 보여주면서 ‘이것 봐, 켄드릭도 더티를 추모해주는 것 같은데’라고 말했지. 나도 보면서 그걸 느꼈고 말이야. 그건 그가 보일 수 있는 최대한의 존중이었다고 생각해. 켄드릭하고 이것에 대해 얘기해보지는 않았지만, 그가 더티를 위해 의도적으로 준비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하지만 그 장면을 보니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더군. 더티는 정말 우리 시대의 독창적인 아티스트였어. 그가 너무 그립고 다시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