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외 플레이리스트] 2014년 미 힙합 앨범 판매량, 지난 해보다 25% 감소
- rhythmer | 2015-01-05 | 3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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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시장은 큰 변화기를 겪고 있다. 이미 많은 아티스트들은 음원 스트리밍 제도의 실행과 음악 파일의 디지털화가 진행됨에 따라, 그들이 속한 생태계가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랩퍼 로직(Logic)은 변화하고 있는 지금의 플랫폼이 음악의 가치를 빠르게 하락시키고 있다고 주장한 반면, 프로듀서 노 아이디(No I.D.)는 음원 스트리밍 제도가 결과적으로 음악의 질을 높임과 동시에 어설픈 음악을 하는 가짜들을 척결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미 수 차례 논란이 되었고, 아직까지도 끊임없는 논쟁의 주제가 되고 있는 이 제도가 가져온 변화는 이미 숫자를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다.‘Nielsen SoundScan’이 발행한 연간 리포트를 살펴보면, 지난해에 판매된 모든 CD의 판매량은 2013년의 판매량보다 약 11% 감소했다. 그 중 힙합의 판매량은 더욱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CD판매량은 2013년에 비해 약 29% 감소했다고 기록되었으며, 힙합 디지털 음원의 판매량 또한 2013년 대비 약 22% 감소하며 끝없는 추락을 이어갔다. 힙합뿐만 아니라 알앤비의 앨범 판매량도 비슷한 패턴을 보이며 하향곡선을 그렸다.
반면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률은 2013년 대비 54%로 크게 증가했으며, 이런 통계는 현재 음악
구매자이용자의 성향과 그에 맞는 소비 트렌드를 잘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음원 스트리밍 이용률의 증가가 절대적으로 아티스트에게 이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 물론, 노 아이디의 말마따나 잠재적인 음원 구매자들과 직접적인 피드백이 늘어나고 음악 자체의 노출범위가 넓어진다는 면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가 증가함에 따라 음악에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들을 수 있다는 의식이 구매자들의 머리에 자리잡으면 아티스트에게는 소중한 하나의 수익구조를 빼앗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우려가 된다.한편, 지난 해 힙합 앨범 중 첫째 주 판매량이 가장 높게 집계된 앨범은 제이 콜(J. Cole)의 [2014 Forest Hills Drive]로 약 35만 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니키 미나즈(Nicki Minaj)의 [The Pinkprint]가 20만장을 살짝 못 미치며 2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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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uce Mighdy (2015-01-05 17:41:29, 58.123.207.**)
- 스트리밍의 저런 모순 때문에 정말 미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