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로이스 다 파이브 나인(Royce Da 5’9’’)과 함께 프라임(PRhyme)이란 이름으로 멋진 앨범을 떨구며 관록을 과시한 디제이 프리미어(DJ Premier)는 현재 불타는 창작욕으로 무장된 상태로 벌써 다음 작품에 임하고 있다.

그의 작업물들은 항상 특별했지만, 이번 앨범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그의 첫 솔로 정규작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즉, 그의 전작들에서처럼 특정한 MC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프로듀서들의 앨범처럼 곡마다 다른 게스트의 참여가 있을 것이라고. 현재까지 알려진 프리모의 솔로 정규작에 대한 정보는 앨범 타이틀 하나로, [Last Session @320]가 그 제목이다.

한편, 프리모의 작업실로도 매우 유명했던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D&D Studios’가 상가 건물에서 주거용 건물로 바꾸겠다는 건물주의 의지 때문에 프리모를 포함한 건물의 다른 세입자들이 강제로 셔터를 닫아야 했다. 이로써 제이 지(Jay Z)와 빅 펀(Bug Pun), 스눕 독(Snoop Dogg)과 빅 엘(Big L) 등의 클래식 앨범들이 탄생하기도 했던 이 전설적인 스튜디오는 문을 닫게 되었으며, 이에 대해 프리모는 “많은 역사를 만들어냈던 스튜디오를 닫아야 하기 때문에 마음이 아프지만, 나는 꾸준히 좋은 음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