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외 플레이리스트] Mr. Cee가 유명 힙합 라디오 'Hot 97'을 떠난 이유
- rhythmer | 2015-02-24 | 2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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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유명 힙합 라디오 채널 ‘핫 97(Hot 97)’을 떠난 디제이 미스터 씨(Mr. Cee)가 자신의 사임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수십 년 동안 힙합 계의 대표적 디제이로 잔뼈가 굵은 미스터 씨는 제이지(Jay Z), 투팍(2Pac), 노토리어스 비.아이.쥐.(The Notorious B.I.G.) 등등, 수많은 래퍼들의 곡들을 모아 발표한 믹스테입 시리즈로 특히 유명하다. 그에 따르면, 나이를 먹어간다는 사실이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었다고.“떠나는 것은 어렵지 않았어. 5년 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거니까. 핫 97을 떠날 생각은 줄곧 했지만, 딱 한 가지가 마음에 걸렸던 거야. 펑크마스터 플렉스(Funkmaster Flex)가 나를 붙잡았던 거지. 붙잡았다기보다는, ‘끝까지 해보자' 라고 하더군. 하지만 나는 50살이 되어서까지 핫 97에 있고 싶진 않았어. 난 벌써 48살이란 말이야. 아무리 잘나간다고 해도, 사람들은 내가 마치 이것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핫 97에 있다고 생각할 테니까.”
“나는 내 발로 핫 97에서 나가고 싶었어. 내가 사임한 날은 11월 21일인가 20일인가 그랬지. 그 전 날 밤에는 롱 아일랜드(Long Island)에서 파티를 열었고. 그때 나와 디제이 할리우드(DJ Hollywood)가 클럽을 떠나면서 같은 차를 타게 되었는데, 그때 이야기했지. ‘내일 그만둘 거야.’ 그 친구말고는 아무도 내 결정에 대해 알지 못했어.”
그러나 미스터 씨는 사임을 결정한 후의 심정이 편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엄청 무서웠지. 거의 2주 동안 심장이 떨려서 잠을 이루지 못했어. 그다음에는 뭘 해야 할지, 아니면 그냥 무명으로 잊혀질 것인지조차 알지 못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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