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변화는 죽은 투팍(2Pac)도 다시 불러오는 것일까? 얼마 전 래퍼 켄드릭 라마(Kedrick Lamar)는 자신의 신보 수록곡인 “Mortal Man”에서 투팍과 인터뷰 하는 장면을 연출해 화제를 모았다. 투팍이 생전에 남긴 인터뷰 녹음물을 이용하여 마치 켄드릭 라마와 대화를 나누는 듯한 효과를 낸 것.

그리고 투팍의 목소리는 올해 2월 스포츠 음료 게토레이(Gatorade)의 광고에도 등장했다. 지난 2012년에는 죽은 투팍이 홀로그램을 통해 코첼라(Coachella) 페스티벌 무대에도 올랐으니, 시간이 갈수록 투팍의 기억은 흐려지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큰 화제를 몰고 오는 듯싶다.

이런 가운데 투팍의 미공개 녹음물들이 무더기로 공개될 수 있다는 소식이 힙합 팬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빌보드(Billboard) 지에 따르면, 투팍의 어머니인 아페니 샤커(Afeni Shakur)와 그의 에이전트였던 톰 웨일리(Tom Whalley)는 현재 투팍의 유물들을 다시 정리하는 중이며, 여기에는 미공개 녹음물, 비디오, 시, 일기 등이 포함되어있다고 한다.

톰 웨일리는 “녹음물 중에는 이미 완성됐거나 괜찮은 상태인 것도 많지만, 나머지는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유명 작가에 의해 쓰여진 투팍의 전기도 발표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