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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deo] 아날로그소년 - '다시 4월, 아픈 세월' (뉴스타파 설파)
    rhythmer | 2015-04-14 | 6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랩퍼 아날로그소년과 협업으로 제작하는 랩뉴스 프로그램 '설파(說破)'의 두 번째 편. 세월호 1주기를 앞두고 유가족과 한 인터뷰를 토대로 제작됐다.


    Verse 1
    그 전날 아침 이별의 포옹과 그 흔한
    인사가 허탈하게 마지막이 됐구나
    이렇게 짧은 인생 일 줄 알았으면
    그 좋아하던 음악하게 그냥 놔뒀을걸

    2014년 4월 하고도 16일은
    입에도 담기 싫어 닫아버린 침묵임을
    모든 게 그날 안에서 다 멈춰버렸어
    한꺼번에 모든 불빛이 다 꺼져버렸어

    내 아이의 희생으로 사회가 변한다고
    생각하는 건 너무나 잔인하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바뀔 수 있다면
    덜 억울할 것 같아 숨 쉬고 살 것 같아

    우린 아이들만 키웠고 보는 그대로를 믿었어
    하지만 그날 이후 믿어왔던 것을 지웠어
    이 나란 일 년 동안 배신감 만을 안겼어
    아무리 피 토해도 메아리는 없어

    Hook
    여전히 수면 아래 잠겨있네
    세월은 여전히 잠들어있네
    모든 게 숨겨지고 가려진 채
    일 년 전 그날에 다 갇혀있네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이들이
    남아있어 저 아래 깊숙이
    차가운 거짓 안에 삼켜졌던 지난해
    4월 16일에 잠이 든 세월을 인양해

    Verse 2
    큰 돈이었지 만져 본 적이 없지만
    그건 아이들을 향해 던진 돌이었지
    배,보상금을 가지고 시선을 돌린 거지
    비참한 꼴이었지 우린 모욕적이었지

    자식을 잃은 부모에게 무슨 돈을 줘
    어떻게 그런 소릴 쉽게 해? 미친 더러운 쇼
    단지 원하는 건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그리고 돌아오지 못한 9명이 생각나지

    정치권은 돈 문제를 갖다 붙이고
    언론은 눈치 보면서 그대로 맞장구치고
    본질을 흐리면서 입 막아버리고
    사람들은 왜곡된 얘기를 받아들이고

    함께 아파해줬던 일 년 전 마음은 사라져 간
    대신 조롱으로 채워져 가
    자식은 가슴에다 묻는 거라고?
    모르면 닥치고 있어 헛소리하지 말고

    Hook
    여전히 수면 아래 잠겨있네
    세월은 여전히 잠들어있네
    모든 게 숨겨지고 가려진 채
    일 년 전 그날에 다 갇혀있네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이들이
    남아있어 저 아래 깊숙이
    차가운 거짓 안에 삼켜졌던 지난해
    4월 16일에 잠이 든 세월을 인양해

    Outro
    이제는 우리의 지치고 쉰 목소리가
    조금은 피곤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서로의 팔짱을 껴
    더 이상 침몰하지 않게 꽉 잡아줘

    이제는 우리의 지치고 쉰 목소리가
    조금은 피곤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서로의 팔짱을 껴
    더 이상 침몰하지 않게 꽉 잡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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