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힙합 씬에서 이기 아잘리아(Iggy Azalea)는 언제나 뜨거운 화두의 주인공이다. 높은 인기와 더불어 엄청난 혹평을 동시에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녀의 힙합 뮤지션으로서 태도와 실력에 대해서는 뮤지션들의 비판도 만만치 않은데, 이번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의 결과가 다시 한 번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기 아잘리아는 5월 17일(현지 날짜) 열린 '2015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최고의 랩 아티스트'와 '최고의 랩 송'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에 많은 힙합 팬 사이에서 논쟁이 오가고 있는데, 전설적인 랩퍼 중 한 명이자 여전히 뮤지션, 배우, 감독('Something from Nothing: The Art of Rap'이 그의 작품이다)으로서 왕성히 활동 중인 아이스 티(Ice T)가 트윗으로 직격탄을 날려 화제다.

그는 5월 18일, 트윗을 통해 '이기 아잘리아 최고의 랩 아티스트 수상….. 난 끝났어(망했어).'라며, 충격적인 심경을 전했다. 이어 '참고로 난 그녀를 미워하지 않아… 심지어 그녀를 잘알지도 못하고.. 이건 힙합 문화의 현 상태에 관한 얘기야.'라고 밝혔다.

한편, '최고의 랩 아티스트' 부문의 다른 후보는 제이콜(J. Cole), 드레이크(Drake), 니키 미나즈(Nicki Minaj), 레이 스레머드(Rae Sremmurd)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