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외 플레이리스트] Dr. Dre, "내가 랩퍼라고 깊이 생각해본 적 없다."
- rhythmer | 2015-08-17 | 8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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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한국에선 닥터 드레(Dr. Dre)의 랩 실력, 정확하게는 플로우가 별로라고 평하기도 하지만, 보편적 기준에서 그의 랩핑은 좋은 편이다. 그럼에도 드레를 좋은 랩퍼 반열에 올리기 어려운 건 가사 대부분을 고스트라이트(Ghostwrite: 대필)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이게 랩퍼로서 드레를 논할 때 핵심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과연 드레는 랩퍼로서 자신을 어떻게 평가할까?그는 8월 15일(현지 날짜) 'Beats 1 라디오쇼'의 'The Pharmacy' 코너에 출연하여 "절대로 내가 랩퍼라고 깊이 생각해본 적 없다."라고 밝혔다.
"절대 내가 랩퍼라고 깊이 생각해본 적 없어. 어떻게 하는 줄은 알지. 내 음성을 만들고 비트를 타는 것 등도 알고 말이야. 하지만 랩퍼라고 깊게 생각해본 적은 결코 없어. 마음은 프로듀서지. 난 컨트롤 룸에서 사람들을 디렉팅하는 게 좋아. 그게 내가 하는 일이야. 내 커리어에서 몇 번 마이크를 잡은 적이 있긴 해. (그것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듯해서 계속 할 거야. 하지만 그건 진정으로 내 역할이 아냐. 그래서 난 첫 번째 벌스를 한 다음, 정말 재능 있는 랩퍼에게 두 번째 벌스를 넘기는 거야."
여기서 그는 에미넴(Eminem),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스눕 독(Snoop Dogg), 아이스 큐브(Ice Cube) 등을 재능 있는 랩퍼의 예로 들며, "날 에워싼 이 친구들을 참여시킴으로써 그들이 내가 좋은 소릴 듣고, 돋보일 수 있게 해주는 거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드레는 영화에서 자신의 역할을 맡은 코리 호킨스(Corey Hawkins)와 만났을 때 그의 소리가 자신과 너무 비슷해서 충격받았던 일화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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