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은 지금으로부터 42년 전, 디제이(DJ)들에 의해 탄생하고 확장되었다. 그 시기에 활약한 디제들을 우린 '힙합 선구자'들이라 부르고, 그래서 그들의 사망 소식을 접할 땐 모두가 더욱 숙연해지곤 한다. 9월 9일(현지 날짜) 우린 또 한 명의 힙합 선구자를 잃었다. 바로 쿨 디제이 에이제이(Kool DJ AJ)다.

메이저 레이블과 계약한 최초의 랩퍼였던 커티스 블로우(Kurtis Blow)의 디제이로서 1970년대부터 '80년대까지 활약한 에이제이는 이후로도 꾸준히 활동해오다가 지난 2010년, 공식적으로 디제잉에서 은퇴했었다. 이번 소식을 제일 먼저 알린 것도 커티스 블로우였다. 그가 에이제이의 재능에 대한 찬양을 담은 1984년 싱글 "AJ Scratch"는 아주 유명하다.

한편, 이번 쿨 디제이 에이제이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커티스 블로우뿐만 아니라 아이스 티(Ice T), 빅 대디 케인(Big Daddy Kane), 러셀 시몬스(Russell Simmons), 펑크마스터 플렉스(Funkmaster Flex) 등등, 많은 힙합 거물들 역시 sns를 통해 추모와 안타까운 심경을 표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est In Peace

Kool DJ A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