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최대 힙합 시상식인 'BET 힙합 어워즈'가 열릴 때면, 후보와 수상자 못지않게 이목을 집중시키는 게 바로 '사이퍼(The Cypher)'다.

사이퍼는 쉽게 말해서 랩퍼들이 돌아가며 프리스타일 랩을 이어가는 세션을 의미한다. 'BET 힙합 어워즈'는 이를 지역, 크루, 신예 등등, 여러 컨셉트 아래 멋들어진 흑백 영상으로 표현하여 세계 힙합 팬을 열광시켜왔다.

자, 그런데 랩퍼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사이퍼를 이번엔 알앤비/소울 아티스트들이 시도했다. 전통의 알앤비/소울 음악 시상식인 '2015 소울 트레인 어워즈(Soul Train Awards)'를 통해서다.

4명의 소울풀한 뮤지션들인 케이씨 할리(K-Ci Hailey), 에디 리버트(Eddie Levert), 랄라 헤더웨이(Lalah Hathaway), 크리셋 미첼(Chrisette Michele) 등이 나섰으며, 디제이는 에리카 바두(Erykah Badu), 그리고 비트는 무려 몹 딥(Mobb Deep)의 “Shook Ones Pt.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