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외 플레이리스트] 2Pac 전기 영화에 관한 7개의 꿀정보
- rhythmer | 2016-02-23 | 5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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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팍(Tupac)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All Eyez On Me]는 거의 10년 전에 계획됐다. 하지만 그 사이 감독이 수차례 바뀌는 등,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미뤄지고 또 미뤄졌다.그런 가운데, 작년 12월 희소식이 들려왔다. 베테랑 뮤직 비디오 감독 베니 붐 더글라스(Benny "Boom" Douglas)의 주도 아래 영화 촬영을 시작했다는 내용이었다.
영화 촬영이 착착 진행되는 요즘, 베니 감독이 빌보드지와 [All Eyez on Me]에 관한 인터뷰를 가졌다. 중요 내용은 크게 7가지로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 이번 영화는 투팍의 요람에서 무덤까지, 그리고 그 이상을 담아낼 것이다.
“투팍은 25년을 살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영화는 투팍의 삶 중 어느 한 부분만을 집중 조명해서 다루지 않고, 그의 인생 전체를 최대한 담아낼 것이다. 따라서 영화에는 투팍이 태어나기 전 가정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그의 부모님에 관한 이야기도 담을 것이다. 투팍은 블랙 팬서(Black Panther: 1965년 미국에서 결성된 급진적인 흑인운동단체. 이들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비폭력 노선이 아니라 말콤 엑스의 강경투쟁 노선을 따랐다.)였던 부모님과 교류를 통해 인간미 넘치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
2. 투팍의 결점까지, 있는 그대로를 담을 것이다.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튼, Straight Outta Compton]은 닥터 드레(Dr. Dre)가 디 바네스(Dee Barnes) 기자를 폭행한 사실을 일부러 뺐다가 팬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투팍 영화에서 ‘생략’은 없다. 투팍이 보인 여성을 향한 폭력성, 1995년의 성적 학대 사건 등을 모두 담아낼 것이다. 이 문제들은 투팍의 인생에 있어 큰 부분을 차지한다.”
3. 이 영화에선 혁명가 투팍이 드러날 것이다.
“투팍은 전 시대를 통틀어 가장 존경받는 래퍼이다. 경찰의 폭력을 비롯한 인종차별이란 악순환의 희생자였던 투팍은 인종차별의 부당함을 큰 목소리로 비판했다. 이 영화는 한 뮤지션의 단순한 일대기가 아니다. 이것은 혁명에 관한 것이며, 자신의 짐을 지고 간 한 명의 순교자에 관한 것이다.”
4. 비프(Beef)에 관한 영화만은 아니다.
“1990년대 서부와 동부 간 발생했던 ‘랩 전쟁’은 투팍과 더 노토리어스 비아이쥐(The Notorious B.I.G)로 요약할 수 있다. 이 두 명이 서부와 동부를 각각 대표했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투팍의 일대기이고, 그의 일대기에서 빠뜨릴 수 없는 ‘랩 전쟁’을 다루지만, 한 쪽만을 편드는 내용은 없을 것이다. 당시에 그들은 어렸고, 무분별하게 행동했으며, 그들이 처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미숙했다.”
5. 험담하는 자들을 믿지마라(Don't Believe the Hater).
“2015년 4월, 영화감독 존 싱글턴(John Singleton)은 [All Eyez on Me] 제작진 그룹에서 빠지며 비판글 하나를 남겼다. 영화 관계자들이 투팍이 남긴 유산에 대한 존경심이 없다는 것이었다. 여긴 미국이다. 할 말이 있나? 그러면 해도 된다. 하지만 이런 표현의 자유가 모든 표현을 옳은 것으로 만들어주진 않는다.
투팍의 가족과 그의 친구들은 이번 영화에 축복을 빌어줬다. 영화 세트장에 와서 눈물을 떨군 사람까지 있다. 만약 영화와 관련된 사람들이 영화에 존경을 표하지 않았다면, 나 역시 이 영화 제작에 관여하지 않았을 것이다. 투팍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나는 지금 그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6. 투팍 역의 드미트리어스 쉽 주니어(Demetrius Shipp, Jr.), 투팍과 깊은 관계가 있다.
“영화에서 투팍을 연기한 드미트리어스는 아마 대다수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배우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의 유년시절, 그는 투팍과 연결고리 하나를 가지고 있다. 그 연결고리는 드미트리어스의 아버지가 투팍의 히트 싱글 중 하나인 “Toss It Up”의 프로듀서였다는 사실이다. 드미트리어스가 투팍을 연기하는 건 제이미 폭스(Jamie Foxx)가 레이 찰스(Ray Charles)를 연기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제이미 폭스를 제외하면, 레이 찰스를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딱히 떠오르지 않지 않는가? 바로 그 느낌이다.
7. 연기가 아닌 다른 부분에서 많은 래퍼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투팍의 사람들이나 그의 계승자들이 부담을 갖지 말고 영화에 공헌을 해줬으면 좋겠다. 하지만 다른 랩퍼들의 참여는 대부분 사운드트랙에 국한될 것이다. 참, 얼마 전에 릭 로스(Rick Ross)가 영화 세트장에 와서는 내게 ”지금 가서 음악 좀 만들까요?“라며 이야기하더라. 많은 사람들이 현재 이 영화의 일부가 되길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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