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외 플레이리스트] Obama 대통령의 힙합 사랑, "J. Cole 사랑해."
- rhythmer | 2016-03-14 | 3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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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텍사스(Texas) 오스틴(Austin)에서는 3월 11일~3월 20일 일정으로 SXSW가 한창 진행 중이다. SXSW는 ‘South by Southwest’의 약자로, 1987년 이래 매년 3월 초에 개최되는 세계적 규모의 음악,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페스티벌 중 하나이다.이 페스티벌에는 세계적인 거대 기업들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가해 문화를 향유하는 데 필요한 여러 신기술들을 공개하며, 세계 각국의 뮤지션 2000여 팀이 참석해 공연으로 페스티벌을 빛낸다(국내 뮤지션으로는 노브레인,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3호선 버터플라이, 갤럭시 익스프레스 등이 참석한 바 있으며, 올해엔 자이언티, 일리네어 레코즈, 딥플로우 등이 참여한다.).
그런 이번 SWSX에서는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의 힙합 사랑이 다시 한 번 이슈가 됐다. 작년 말,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의 "How Much a Dollar Cost"를 그해 가장 사랑했던 곡으로 뽑으며, 힙합 팬임을 밝혔던 오바마 대통령은 SWSX 기조연설을 하던 중 “제이콜 사랑해(I Love J. Cole)”라 말하며 다시 한 번 힙합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어 “10대 딸들을 둔 덕에 힙합을 좋아하게 됐고, 최신 힙합 흐름들을 알 수 있게 된다.”라고 덧붙였고, 연설 전 SWSX에서 공연한 제이콜의 어머니, 할머니와 대화를 나눴다는 사실 역시 밝히기도 했다.
참고로 이 발언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포용성을 엿볼 수 있었는데, 일전에 제이콜이 그를 비판한 바 있기 때문이다. 제이콜은 지난 2014년 12월, CBS의 'Late Show with David Letterman'에 나와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가 국가를 바꾸려는 좋은 의지를 가졌을지 몰라도, 그는 시스템에 이리저리 휩쓸리며 결국 아무런 변화도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유튜브(YouTube)스타인 스우지(sWooZie)와 인터뷰 도중, “만약 켄드릭 라마와 드레이크(Drake)가 랩 배틀을 벌인다면 누가 이길까?”라는 질문을 받고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켄드릭이 아마 이기지 않을까? 물론, 드레이크도 뛰어난 뮤지션이지만, 켄드릭의 [To Pimp A Butterfly] 속 가사들은 정말 작년 나온 앨범들 중 최고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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