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외 플레이리스트] 심상찮은 Beyonce 새 뮤비, 또 한 번 정치적 파문 불러일으키나
- rhythmer | 2016-03-28 | 5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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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에 깜짝 공개된 비욘세(Beyonce)의 신곡 "Formation"의 뮤직비디오와 ‘슈퍼볼 하프타임쇼’ 퍼포먼스는 정치적인 논란을 낳으며, 큰 파문을 불러일으켰다.가사는 물론, 뮤직비디오와 퍼포먼스에서 인종차별에서 비롯한 사회적 이슈 두 가지를 정면으로 다루었기 때문이다. 하나는 뉴 올리언스의 비극이었던 허리케인 카트리나 재난 당시 흑인 인구 비율이 높다는 이유로 미국 정부가 대처를 소홀히 했다는 비판, 다른 하나는 2015년에만 몇 번에 걸쳐 일어난 경찰에 의한 흑인 총격 사망 사건에 대한 비판이다.
이 때문에 마이애미 경찰 노조는 비욘세의 모든 공연을 보이콧하겠다는 의사까지 밝힌 바 있는데, 일각의 부정적인 시각에도 그녀는 이 같은 행보를 멈출 생각이 없는 듯하다. 오히려 이번엔 예고까지 날렸다.
독점 소식을 포함 비욘세의 뉴스를 발 빠르게 전하는 걸로 알려진 대표적인 팬 계정 ‘The Beyhive Team’이 27일(현지 시각) 올린 정보에 따르면, 곧 공개될 비욘세의 새 뮤직비디오에는 경찰의 과잉진압에 의해 억울하게 사망한 세 흑인 청소년, 트레이본 마틴(Trayvon Martin, 17세/2012년 단지 수상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비무장 상태에서 경찰에게 사살됨), 타미르 라이스(Tamir Rice, 12세/2014년 장난감 총을 가지고 놀다가 경찰에게 사살됨), 마이크 브라운(Mike Brown, 18세/2014년 편의점 강도 사건 현장을 우연히 지나다가 범인으로 오인한 경찰에게 사살됨)의 부모가 출연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직 신곡과 뮤직비디오의 내용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이미 이 사실만으로도 "Formation" 못지않은 영향을 끼칠만한 정치적인 곡이 나오리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특히, 비욘세는 예전에도 트레이본 마틴의 가족과 함께 추모집회에 참석하는 등, 이 문제에 관해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여왔다.
과연, 비욘세의 새 뮤직비디오가 또 한 번 어느 정도의 파문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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