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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외 플레이리스트] 힙합 문화의 대부 Afrika Bambaataa, 성추문 논란 휩싸여
    rhythmer | 2016-04-14 | 2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지난 달 31, 유니버셜 줄루 네이션(Universal Zulu Nation)의 전 멤버이자, 뉴욕의 사회 운동가인 로널드 새비지(Ronald Savage)가 청소년기에 당했던 성적 학대에 관해 입을 열었다. 이는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는데, 특히, 로널드가 주장한 학대범이 그가 소속됐던 줄루 네이션(Zulu Nation)의 수장이자 힙합 전설 아프리카 밤바타(Afrika Bambaataa)이어서 더욱 큰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프리카 밤바타는 힙합 선구자들 중 한 명인 것을 넘어 힙합의 4대 요소(랩핑, 비보잉, 디제잉, 그래피티)를 정의하고 힙합을 문화로써 전파한 최초의 인물이다. 그의 음악은 젊은 세대들을 마약이나 갱단이 아닌 올바른 곳으로 이끌었고, 블랙 커뮤니티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이런 이유로 밤바타와 줄루 네이션은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고, 그렇기에 이번 추문은 사람들을 더 큰 충격에 빠뜨릴 수 밖에 없다.

     

    로널드의 주장에 의하면, 자신이 15세였을 때를 시작으로, 다섯 번 이상의 성적인 추행을 당했고, 당시에는 너무 큰 수치심을 느꼈기 때문에 차마 경찰에게 이 사실을 알릴 수 없었다고 한다.

     

    난 죽기 전에 반드시 세상에 내가 당한 일을 알리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했어. 아동 성폭행에 있어서 공소시효는 없어져야 해. 피해자들은 자신이 당한 끔찍한 경험을 언제쯤 밝힐 마음의 준비가 될 지 알 수 없단 말이야."

     

    그리고 미국 시각으로 12, 아프리카 밤바타는 롤링스톤지(Rolling Stones)지를 통해 직접 로날드의 주장을 반박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나 아프리카 밤바타는 이번을 계기로, 나를 향한 성적 학대에 관한 모든 주장을 부정한다. 이런 근거 없고 비열한 주장들은 오직 나의 명성과 업적을 깎아내리기 위한 것이다. 나는 우리 커뮤니티 안의 폭력, 이 나라 안의 폭력, 그리고 나아가 세계에서 벌어지는 폭력에 저항하고 있으며, 이런 터무니 없는 공격들도 결코 나의 싸움을 멈출 수는 없을 것이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지, 그리고 아프리카 밤바타의 반박 성명 이후 사건이 어떤 국면에 접어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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