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머
스크랩
  • [국외 플레이리스트] 필리 소울의 별 Billy Paul 사망, R.I.P
    rhythmer | 2016-04-28 | 2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지난주 위대한 팝 스타 프린스(Prince) 사망의 후유증이 가시기도 전에, 미국 음악계에는 또 하나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70년대를 풍미한 소울 싱어 빌리 폴(Billy Paul)의 죽음이다. 그는 4 24, 올해 81세의 나이로 췌장암 탓에 세상을 떠났다.  

     

    빌리 폴은 그의 전성기인 ‘70년대,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다양한 보컬 스타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72년 앨범 [360 Degrees of Billy Paul]에서 선보인 다양한 음악적 시도는 대중과 평단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200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덕분에 빌리는 이어진 ‘73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남자 R&B보컬 부문 최우수 퍼포먼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거머쥔다. 더불어 결혼한 여인을 사랑하는 남자의 애절한 마음을 표현한 수록곡 “Me and Mrs. Jones”는 빌리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어울려 큰 인기를 끌었고, 지금까지 빌리 폴을 상징하는 명곡으로 기억되고 있다.

     

    필라델피아 지역 재즈 클럽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빌리 폴은 ‘57년 징병되어 배치된 부대에서 인기 가수 빙 크로스비(Bing Crosby)의 아들 개리 크로스비(Gary Crosby)와 재즈 밴드를 결성한 바 있다. 그 후, 필라델피아 재즈 클럽에서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60년대 말 갬블 레코즈(Gamble Records)와 계약을 계기로 메인스트림에 나서며 본격적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강렬한 현음과 관악기를 활용한 필라델피아 소울과 기존 팝의 접점을 찾은 그의 음악들은 후에 일렉트로닉과 싸이키델릭 등 다양한 장르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80년대를 거쳐간 많은 기라성 같은 소울 뮤지션들이 있지만, 이번 빌리 폴의 사망은 그가 허스키한 목소리로 속삭이듯이 부르는 “Me and Mrs. Jones”를 사랑하던 올드 팬들에게 매우 안타까운 소식일 것이다.


     

    2

    스크랩하기

    • Share this article
    • Twitter Facebook
    • Comments
    « PREV LIST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