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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외 플레이리스트] 본의 아닌 'Meme의 황제' Drake, 이번엔 선수 쳤다.
    rhythmer | 2016-05-02 | 5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현재 드레이크(Drake)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블랙 뮤직계 최고의 인기 스타다. 분명 그 인기의 원동력은 드레이크의 재능과 잘 빠진 음악일테지만, 그의 컨텐츠를 패러디해 웃음을 주는 밈(Meme) 또한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필자 주: 진화학자 리차드 도킨스(Richard Dawkins)가 처음 사용한 용어인 밈은 사람 사이에 모방 가능한 사회적 단위를 상징하는 개념으로, 현재 인터넷 상에 빠르게 전파되는 컨텐츠들을 총칭한다.

     

    그중에서도 작년 발매한 드레이크의 싱글 "Hotline Bling"은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하며 가히 컬트적인 열풍을 이끌어낸 바 있다. 드레이크로선 다소 굴욕적인 밈도 많았지만, 이렇게 조성된 열풍은 결국, 그에게 단순한 싱글 히트를 넘어 'Super Bowl 50'에서 'T-mobile' 광고를 찍는 등, 음악 외적인 성과까지 안겨주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정규 앨범 [Views]의 발매는 음악 팬뿐만 아니라 새로운 밈을 만들 생각에 들뜬 짓궂은 팬들에게도 설레는 일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선수를 친 쪽은 오히려 드레이크였다. 그는 앨범 공개와 함께 인스타 계정을 통해 토론토의 CN타워에 앉아 있는 자신의 작은 사진을 이용한 패러디들을 올렸다. 그 패러디에 인용된 사진들은 다름아니라 이번 그의 앨범에 참여한 아티스트들. 분위기 있는 사진 속에 앉아 있던미니 드레이크들은 패러디 속에서 리아나(Rihanna)의 어깨나, 위즈키드(Wiz Kid)의 책상, 퓨쳐(Future)의 차 백미러 등에 자리하고 있었다.



    *앨범 커버 원본





     


    이런 위트있는 행동에 이어 드레이크는 직접 밈에 등장하는 자신의 다양한 사진들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아마 난 마이클 조던이 우는 모습 다음으로 많이 밈에 등장한 사람일 거야. 난 그걸 심각하게 받아 들이기보다 즐기고 있어. 내가 웃음거리가 될지라도 그로 인해 웃는 게 좋아. 그게 꼭 나쁘거나 상처 받는 것들은 아니니까. 내가 [If Youre Reading This Its Too Late] 커버에 썼던 폰트까지도 곳곳에 패러디로 쓰였고, 그게 현재 우리가 공유하는 문화야. 솔직히 난 이런 것들이 텔레비전보다 재미있는 것 같아. 밈들은 내게 즐거움을 주고, 다른 사람들 역시 그것들을 보면서 즐거웠으면 좋겠어.”

     

    더불어 드레이크는 팬들이 자신들만의미니 드레이크패러디 사진을 만들 수 있도록 사진 편집 어플리케이션까지 공개하는 대인배적인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드레이크와 그의 팀은 자신들이 사진이나 영상을 만들 때 이런 효과를 미리 의식하고 하기보다는 그들이 느끼는 걸 표현하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밈의 인기가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 수 없지만, 드레이크의 앨범은 발매 후 하루 만에 무려 63만 장의 판매량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한국의 팬들 역시 드레이크의 음악을 즐기면서 자신만의 앨범 재킷을 한 장 만들어 보면 어떨까.


    아래 링크에서 시도해볼 수 있다.


    http://www.drakesvi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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