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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외 플레이리스트] Afrika Bambaataa, 결국 Zulu Nation 리더에서 물러나
    rhythmer | 2016-05-10 | 2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과거 청소년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국 힙합계의 대부 아프리카 밤바타(Afrika Bambaataa)가 지난 6일 자신이 직접 만든 힙합 단체인 유니버셜 줄루 네이션(The Universal Zulu Nation)의 리더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힙합 문화의 개척자 역할을 자처한 줄루 네이션은 ‘70년대에 아프리카 밤바타를 중심으로 브롱스의 갱단들이 모여 만들어진 단체로, 이후, 수많은 MC들과 DJ 등을 포함한 세계적인 힙합 네트워크로 발전하면서 지금의 힙합 문화를 형성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하였다. 그렇기에 줄루 네이션의 중심으로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던 아프리카 밤바타의 성추행 혐의는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혐의 초기 밤바타를 지지하던 줄루 네이션은 지난 6일 입장을 바꿔, 공식 홈페이지를 이용한 성명을 통해 줄루 네이션은 앞으로 새로운 리더의 지도 아래 운영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비록, 이 성명문에 밤바타의 이름이 직접 언급되어 있지는 않지만, 줄루 네이션은 공식적으로 범죄에 대한 혐의를 받거나, 그것을 은폐하려 했던 구성원들을 퇴출시킨다는 입장을 통해 밤바타의 퇴임을 확실히 했다.

     

    한편, 밤바타의 해임이 있었음에도 이번 사건의 충격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줄루 네이션의 멤버이자 미국의 ‘The Hip Hop Chess Federation’의 창립자인 아디사 반조코(Adisa Banjoka)는 줄루 네이션 공식 탈퇴를 선언하며, 힙합은 젊은이들을 위한 음악이기 때문에, 힙합을 하면서 그들을 위협하는 행위는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해 다시 한번 논란에 불을 지폈다.

     

    현재 공개된 4건의 혐의는 모두 공소시효가 지났기에 공식적인 수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따라서 밤바타가 법적인 처벌을 받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로 인해 지금까지 힙합계에서 존경과 찬사를 한 몸에 받던 밤바타와 줄루 네이션의 명성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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