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외 플레이리스트] 오바마 대통령, 힙합 부흥과 흑인의 진보에 대해 말하다.
- rhythmer | 2016-05-11 | 8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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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7일 하워드 대학교(Howard University) 졸업식 연사로 나섰다. 워싱턴 D.C(Washington D.C)에 위치하고 있는 하워드 대학교는 1867년 흑인에게 고등 교육을 제공할 목적으로 미국 의회가 설립을 인가한 학교이다.한해 동안 가장 많이 들은 음악으로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의 "How Much a Dollar Cost"를 꼽을 정도로 힙합을 좋아하는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힙합의 부흥에 대해 언급하며, 다시 한 번 힙통령으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제가 졸업할 때만 해도 TV에 나오는 흑인 영웅은 미스터 티(Mr. T)뿐이었습니다. 랩과 힙합은 반문화, 하위문화일 뿐이었죠. 그런데 지금은 숀다 라임즈(Shonda Rhimes/*편집자 주: 많은 히트 드라마를 쓴 작가이자 제작자)가 목요일을 지배하고, 비욘세(Beyonce)가 세상을 지배하는(Beyonce runs the world) 시대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힙합의 부흥은 단순한 문화적 현상이 아니며, 흑인들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그에 따른 인권신장 등, 전반적인 흑인의 진보(progression)와 함께 발생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더 이상 소기업을 운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느새 CEO가 되었고, 시장이 되었고, 대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사회적 격차는 존재하고 있고, 이 시대를 이끌 인재들인 여러분이 그 격차를 줄여나가야 할 것입니다.”라며 희망적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흑인의 진보는 엔터테인먼트적 요소에만 국한되어 있을 뿐이라며 냉소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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