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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외 플레이리스트] Trayvon Martin 살해한 총, 경매사이트에 올라와 충격
    rhythmer | 2016-05-16 | 0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지난 2012년 플로리다의 한 주택가 거리에서 억울하게 살해당한 트레이본 마틴(Trayvon Martin)의 죽음은 미국 사회 총기 소유 문제에 경종을 울렸다. 당시 청소년이었던 마틴을 살해한 자경단원 조지 짐머맨(George Zimmerman)이 재판 끝에 정당방위로 풀려나게 되면서, 이 사건은 흑인들의 부당한 폭력에 대한 대대적인 저항 운동인 ‘Black Lives Matter (이하 BLM)’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었다.

     

    비록, 법원 측은 짐머맨의 무죄를 선언했지만, 그후로도 마틴의 죽음은 많은 힙합 가사에 등장하고, 그의 어머니가 최근 비욘세(Beyonce)의 새 뮤직 비디오에까지 출연하는 등, 여전히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짐머맨은 자신이 마틴을 살해할 때 사용한 총을 총기거래 경매 사이트에 올려 놓아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그는 총기거래 옥션인 ‘GunBroker.com’에 자신의 총기를 올리며 그것을미국 역사의 한 부분’, ‘총기계의 아이콘등으로 표현하는 경악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경매 물품 설명에는 판매의 수익금을 BLM운동의 폭력과 싸우는 경찰들에게 기부할 것이라는 내용과 이 행위가 자신을 기소한 안젤라 코리(Angela Correy)의 사퇴와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의 총기규제 법안의 종말에 일조하기를 원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최저가 5천불로 시작한 이 경매는 결국 해당 사이트에 의해 거래가 중단되었지만, 아직 거래중지에 대한 경매 업체의 직접적인 언급은 없는 상태이다. 그리고 지난 11, 짐머맨은 직접 폭스 뉴스 지역 채널에 출연해 이 무기를 팔려고 했던 이유에 대해 밝혔다.

     

    “난 이제 그 총과 얽힌 과거에서 벗어나고 싶어. 내가 그 총을 판다면, 거기에 얽힌 과거에서 벗어나게 되겠지. 그렇지 않으면 난 내 손자, 손녀들을 위해 그 총을 금고에 보관하게 될 거고, 다시는 그걸 쓰거나 꺼내보지 않을 거야.”

     

    한편, 이런 짐머맨의 일련의 행동에 대해 트레이본 마틴의 부친 측은 12일 오전 SNS를 통해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살인자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필요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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