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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외 플레이리스트] Eminem의 "Stan", 원래 벌스는 따로 있었다.
    rhythmer | 2016-05-30 | 7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에미넴(Eminem)의 두 번째 앨범 [The Marshall Mathers LP]에 수록됐던 싱글 “Stan”은 힙합 역사 속에서 손 꼽는 스토리텔링 랩송이다. 그런데 이 곡의 오리지널 벌스가 따로 있었다고 한다. 

    곡의 제목인스탠(Stan)’은 노래 속에 등장하는 에미넴의 열혈 팬의 이름이지만, 이제는 노래의 인기에 힘입어 스타의 애정을 광적으로 바라는 팬을 상징하는 단어가 되어버렸다
    지난 27, 에미넴은 유명 가사 해석 사이트인 지니어스(Genius)에 올라온 이 곡의 가사에 직접 주석을 달아 원래는 다른 세 번째 벌스가 존재했다며 비화를 밝혔다.

     

    “내가 ‘Stan’을 녹음할 때 다른 몇 명의 엔지니어랑 일했지만, 이 엔지니어는 정말 처음 일해본 사람이었어. 내가 세 번째 벌스를 녹음하는데, 그 인간이 마리화나를 말기 시작하더라고. 중간에 나한테 그걸 펴도 되겠느냐고 물었는데, 어쩌겠어? 그 인간은 이미 그걸 말기 시작했는데. 좋을대로 해라고 했지. 녹음은 잘 되어갔고, 우리가 마지막으로 해야할 일은 벌스 끝에 세 라인을 고치는 것뿐이었어. 그때 우리는 2인치 테입을 쓰고 있었는데, 거기에 녹음된 소리에 뭘 덧입히면 그건 되돌릴 수가 없어. 난 부스 안에서 그 엔지니어가 테입을 벌스 초반으로 되감기만 기다리고 있었지. 그리고 노래를 덧입히려는데, 그 인간이 완전 잘못된 부분을 틀었고, 난 부스 안에서 밖을 향해 멈추라고 손을 흔들고, 소리를 질러댔어. 하지만 그 인간이 끝까지 못 알아차리길래 난 컨트롤 룸으로 들어가서이봐, 난 이 부분 보컬을 그대로 두고 싶었다고!’라고 했지. 그러자 그 녀석은미안, 내 실수야. 마리화나 한 모금 할래?’라고 하더군. 그렇게 벌스 절반이 날아갔어. 그 후 난 다시 녹음을 했지만, 원작은 사라졌지. 모두 그걸 들어봤어야 해. 원작은 지금 버전보다 훨씬 더 좋았거든."

     

    초보 엔지니어와 마리화나 콜라보가 빚은 참으로 안타까운 사건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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