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외 플레이리스트] Royce Da 5’9, “힙합은 매우 편향적인 장르야.”
- rhythmer | 2016-06-23 | 6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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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 다 파이브나인(Royce Da 5’9”)은 에미넴(Eminem)과 가장 가까운 인물 중 한 명이다. 실제로 그는 얼마전 솔로 앨범 발표 이후 빌보드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약물 중독으로부터 벗어난 공을 에미넴에게 돌리기도 했다.그런 그가 인터뷰를 통해 에미넴이 데뷔했을 때부터 그를 둘러쌌던 백인 랩퍼에 대한 편견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특히, 답변 중 힙합이 편향적인 장르라고 밝힌 부분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에미넴 성질은 완전 불같지. 화를 정말 잘 내. 근데 에미넴이 그럴만한 것도 사실이야. 나는 그가 처음 데뷔했을 때, 그러니까 어린 백인 한 명이 흑인 문화 안으로 들어왔을 때에 어땠을지 대충 짐작이 가. 다들 그를 비난했겠지. 그러고 보면 힙합은 정말 편향적인 장르야. 모든 것이 개인의 의견과 취향으로 이뤄지거든. 그래서 처음에는 다들 ‘그래 얘 잘하네. 백인치고는 잘해.’나 ‘얘 완전 엉망이네.’하고 보는 거야. 사람들은 에미넴이 그들이 생각하는 랩퍼처럼 생기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진짜 뭘 말하고 싶었는지에는 관심이 없거든.”
에미넴 이후 지금까지 실력 있는 백인 랩퍼들이 다수 등장했지만, 로이스의 말처럼 힙합은 여전히 인종의 장벽이 높은 음악이다. 그럼에도 앞으로 백인 랩퍼뿐만 아니라 더 많은 타인종 랩퍼들이 힙합 문화 전반의 편견을 뛰어 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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