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피펑크(P-Funk) 밴드 팔러먼트 펑카델릭(Parliament Funkadelic)의 핵심 3인방 중 한  명인 버니 워렐(Bernie Worrell)이 사망했다.

 

그는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이후, 오랫동안 투병해오다가 결국, 지난 6월 24일 금요일(현지 시각), 7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버니의 아내인 주디(Judie)는 sns를 통해 이 같은 슬픈 소식을 알리며, "편히 잠들길, 내 사랑 - 당신은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었어..."라며 애도했다.

 

키보드 연주자인 버니 워렐은 조지 클린턴(George Clinton), 붓시 콜린스(Bootsy Collins) 등과 함께 대규모 밴드 팔러먼트 펑카델릭을 조직하여 혁신적인 장르인 피펑크로 대중음악계에 한 획을 긋는 데 공헌했다.

 

특히, 그는 현대 신시사이저 사용의 선봉에 섰던 인물로도 유명하다. 워렐은 팔러먼트 펑카델릭의 1978년 명곡 "Flash Light"에서 최초로 미니무그 머신을 이용한 사운드를 선보였으며, 그가 창조한 사운드는 훗날 뉴 웨이브, 힙합, 일렉트로닉 음악계에도 영향을 끼쳤다.

 

더불어 1980년대엔 슈퍼스타 포스트 펑크(Post-Punk) 밴드인 토킹 헤즈(Talking Heads)이 키보디스트로 활약하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피펑크의 전설, 편히 잠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