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외 플레이리스트] Joe Budden과 Drake의 비프 화제, 어디까지 왔나
- rhythmer | 2016-07-30 | 1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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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힙합 스타들 사이의 빈번했던 비프를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최근 가장 큰 화두는 슬로터하우스(Slaughterhouse)의 조 버든(Joe Budden)과 드레이크(Drake) 사이에 벌어진 언쟁일 것이다. 이 둘은 각각 믹 밀(Meek Mill)과 비프 경력까지 있어 세 명의 삼파전이 된 양상으로 연일 다양한 뉴스들을 쏟아내고 있다.사실상 조연이 되어버린 믹 밀은 제쳐놓고 드레이크와 조 버든 간의 비프가 벌어지게 된 발단만 살펴보자면 이렇다. 버든이 팟캐스트를 통해 드레이크의 이전 앨범 수록곡 “6 God”은 ‘평범할 뿐’이며, 드레이크의 프로덕션 팀의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그의 가사는 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디스한 것이다. 또한, 자신이 드레이크의 팬이라고 말하면서, 처음 드레이크가 등장했을 때는 씬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켰었지만, 지금은 그저 다른 물결에 쓸려 다닐 뿐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얼마 뒤 올라온 프렌치 몬타나(French Montana)의 인스타에 “Pump it Up”을 외치는 드레이크의 목소리와 (‘Pump it Up’은 2003년 버든이 낸 인기 싱글의 이름이다), 드레이크의 신곡 “4PM In Calabasas”는 자신을 디스한 조 버든을 겨냥한 결과물이었다(적어도 버든은 그렇게 생각했다).
이에 버든은 얼마 후 “Making of a Murderer, Part 1”과 “Wake”라는 두 개의 디스곡을 올리며 응수했다. 그리고 드레이크 역시 베일에 쌓여있던 프렌치 몬타나의 신곡 “No Shopping’에서 모두의 예상대로 조 버든을 디스하는 벌스를 내놓아 반격을 가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버든은 드레이크의 “The Resistance”를 샘플링한 “Afraid”란 곡으로 다시 한번 반격했다.
그리고 한동안 드레이크로부터 별다른 반응이 나오지 않아 사람들은 둘 간의 갈등이 잠잠해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예상과는 다르게 드레이크는 지난 21일 댈러스에서 열린 퓨쳐(Future)와 공연 중 조 버든을 공개적으로 디스하면서 비프는 또 다른 국면을 맞게 되었다.
“여기 조 버든을 불러와서 ‘Pump It Up’이나 한 곡 하게 해야겠어. Pump, pump, pump it up. 엿이나 먹으라지.”
이에 더해 조 버든은 28일 ESPN의 팟캐스트에 등장해 드레이크가 자신의 SNS를 통해 비꼬는 듯한 말투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폭로했다.
“이 비프는 다 걔를 좋아해서 벌어진 거였어. 실은 아직도 걔를 좋아하고. 근데 걘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좀 예민한 것 같아. 난 걔가 잘됐으면 좋겠어. 하지만 드레이크는 나 같은 놈이랑 랩으로는 얽히면 안 된다는 건 알아야 해.”
그는 이 비프가 오해에서 벌어졌다고 해명하는 한편, 최근 그가 드레이크에게서 받은 메시지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난감한 심경을 밝혔다.
“걔가 인스타그램 메시지로 ‘내가 널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내 쇼에 정식으로 초대할게. 장담하건대 그때까지 디스 트랙 25개는 못 만들겠지 (웃는 이모티콘). 만약 할 수 있다면 내가 1만달러를 주지 LOL. JOEY!!!!’라고 하더군. 난 처음엔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랐어. 아무래도 이제 난 그냥 내 일이나 신경 써야겠어. 그래도 드레이크는 내가 전에 생각하던 이미지랑은 좀 다르더군.”
버든과 드레이크의 비프가 어떻게 결말을 맞이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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