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외 플레이리스트] Kanye와 Trump 회동에 대한 힙합계의 반응
- rhythmer | 2016-12-21 | 1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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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나온 칸예 웨스트(Kanye West)가 미국 대통령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와 만남을 가져 화제를 모았다. 이 만남은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경선 과정에서부터 저지른 여러 인종차별적인 발언 때문에 블랙 커뮤니티에서 거의 공공의 적으로 여겨지는 인물이었기에 충격을 더했다.이에 관해 몇몇 뮤지션들의 리액션이 잇따랐는데, 먼저 이 만남에 제일 부정적인 의사를 내비친 것은 역시 YG였다.
“(이틀 전 경찰 폭력에 희생 당한 피해자의 사진을 포스팅하며) 칸예 네가 마침 트럼프랑 가까워졌다니까 하는 말인데, 여기에 대해 좀 물어봐 줄 수 있어?”
이에 함께 “FDT (Fuck Donald Trump)"를 불렀던 닙시 허슬(Nipsey Hussle)도 한마디 거들었다.
“(트럼프 사진을 올린 칸예의 트윗을 링크하며)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보여줄 때 그걸 믿어야지. 똑똑한 행동이긴 한데, 너의 진심은 어떻게 된 거야?”
칸예와 오랜 친분을 과시하던 존 레전드(John Legend) 역시 실망감을 내비쳤다.
“누구도 트럼프와 얘기를 나눌 수 없다고 주장하는 건 아니지만, 나라면 그걸로 공개적인 쇼를 벌이진 않을 거야. 칸예가 트럼프한테 표를 던졌을 거라는 말에 매우 실망했었어. 트럼프 공약이 전하는 메시지는 매우 부정적인 것들이야. 칸예가 그걸 지지한다는 사실이 실망스러워.”
그러나 칸예의 결정을 지지하는 이들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커먼(Common)이 그렇다.
“칸예는 자신이 선택한 일을 한 거야. 어차피 우리가 바라는 변화는 우리들 손에 달려있어. 칸예는 언제나 내 형제야. 칸예가 무슨 일을 하건 그건 그가 선택한 길이야. 나 역시 내가 선택한 길을 가겠지. 가끔은 우리가 같은 길을 걸을 수도 있고. 그게 바로 사랑이야.”
에이샙 퍼그(A$ap Ferg) 역시 칸예에 대한 신뢰를 밝혔다.
“내 생각에는 칸예가 오늘 트럼프랑 만난 건 잘한 일이야. 이제 대통령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사람인데 먼저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보는 게 맞는 거지. 칸예는 전략가야. 바보가 아니라고. 아마 칸예는 트럼프와 친해져서 앞으로 그의 계획이 뭔지 좀 더 알아보려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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