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시상식(Grammy Awards)은 힙합에 대한 불공정성 문제로 꾸준히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한 저항일까? 힙합 거물인 칸예 웨스트(Kanye West)와 드레이크(Drake)가 이번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킨다.

드레이크는 공연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다. 세계 투어 중인 드레이크는 시상식 당일(2월 12일) 유럽에 있을 예정이다.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을 포함하여 무려 8개 부문 후보로 오른 아티스트가 불참한다는 것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칸예 웨스트 또한 이번 해에 8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참석하지 않는다. 그 이유를 명확히 밝히진 않았으나 평소 그래미의 시스템과 공정성에 대해 끝없이 문제제기를 해왔기 때문에 이번 불참도 그 연장으로 보는 견해가 대부분이다.

칸예는 백인 아티스트와 함께 후보에 올랐을 때 상을 받은 적이 단 한번도 없었고, 프랭크 오션(Frank Ocean)이 후보자에 오르지 않으면 불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심지어 이번에는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도 참석하지 않는다. 그래미 어워드는 젊은이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들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게 불참 이유다.

거물급 스타들이 연이어 불참 의사를 밝힌 가운데, 그래미 시상식 관계자들은 큰 고민을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