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외 플레이리스트] Frank Ocean, 아버지로부터 소송 당해. 이유 봤더니...
- rhythmer | 2017-02-05 | 2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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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오션(Frank Ocean)이 아버지로부터 고소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가 예전에 올린 한 공개글 때문이다.오션은 작년 올랜도 게이 나이트클럽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을 당시 텀블러에 글을 올리면서 자신과 아버지의 일화를 언급한 바 있다.
“뉴스를 통해 이번에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간 증오 범죄에 대해 들었어. 그 살인자는 자기가 죽인 사람들 사이에서 죽은 척하고 있었다고 하더군. 내가 여섯 살 때에 아버지와 동네 식당에 간 적 있어. 거기서 아버지는 우리 웨이트레스가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그녀를 ‘faggot(동성애자를 비하하며 부르는 말)’이라 부르며 더럽다고 나를 그곳에서 데리고 나왔지. 그날 이후로 난 아버지를 본적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증오하며, 우리가 사라지길 원하고 있어.”
이에 오션의 아버지 캘빈 쿡시(Calvin Cooksey)는 이 발언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그가 일하고 있는 영화와 음악 쪽 커리어에서 입은 손해를 보상받기 위해 요구한 금액은 약 1,450만 달러(한화 166억4,600만 원).
사실 쿡시가 이런 소송을 건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에 러셀 시몬스(Russel Simmons)가 쿡시를 “자식을 돌보지 않는 아빠(deadbeat dad)”라고 표현했을 때도 그를 고소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이 소송은 그 후에 별다른 소식을 보이지 않고 흐지부지 되었다.
한편, 쿡시는 이번 사건이 불거지자 미 매거진 롤링 스톤을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롤링 스톤에 보낸 이메일에서 오션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음반을 팔기 위해 아버지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 트렌스젠더건, 이성애자건, 동성애자건 결코 차별한 적 없습니다.”라면서 “2016년 6월 21일에 올린 그 글에서 묘사한 ‘faggot’ 사건은 있지도 않았던 일입니다. 피고인(오션)은 사기꾼 아티스트에요. 그의 앨범 [Blonde]의 상업적인 성공을 위해 LGBT 커뮤니티를 기만한 위선자죠.”라며 강력하게 반박했다.
재판이 진행되면 진실이 밝혀지겠지만, 어느 쪽이 진실이든 부자간의 법적 공방은 양쪽에게 씻기 어려운 상처를 남기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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