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외 플레이리스트] 그래미 어워드 대표, 인종차별 논란 일축하고 나서
- rhythmer | 2017-02-16 | 2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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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59회 그래미 어워드’ 역시 인종차별 논란이 한창이다. 2016년 최고의 앨범 중 하나이자 수상이 유력해 보였던 비욘세(Beyonce)의 [Lemonade]가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 부문에서 수상하지 못한 게 발화점이었다.비욘세의 동생이자 역시 작년 최고의 앨범 중 한 장을 만든 솔란지(Solange)는 2월 14일 트위터에 ‘지난 25년 동안 흑인 아티스트는 올해의 앨범에서 수상한 적이 없어.’라며 뼈 있는 한 마디를 남겼다. 솔란지 외에도 수많은 음악 팬과 아티스트가 이번 결과에 아쉬움, 혹은 분노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그래미의 대표 닐 포트노(Neil Portnow)가 논란을 일축하고자 나섰다. 그래미에서 인종차별은 없으며, 선정인단은 다양하고 개방적인 음악 감상을 한다는 게 요지다. 그 근거로 챈스 더 랩퍼(Chance The Rapper)가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Best New Artist of the Year)’ 부문을 수상한 점을 내세웠다.
포트노는 피치 포크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성별, 혹은 인종, 혹은 민족성에 따라 음악을 듣지 않는다. 뮤지션으로서 듣지. 음악에 투표를 할 때도 눈을 가린 채 음악만 들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선정인 단에게 판매량, 마케팅, 차트 순위, 인기도 등을 고려하지 말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선정은 “다수결에 의한 민주적인 투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고.
한편, 이 같은 해명에도 그동안 수상 기록을 근거로 여전히 많은 이가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과연 이번을 계기로 그래미 어워드에서 끊임없이 불거지는 인종차별 논란이 한 발 더 나아가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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