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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외 플레이리스트] 나이키, 성폭행 논란 A$AP Bari와 모든 관계 끝내
    rhythmer | 2017-08-02 | 2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최근 에이샙 맙(A$AP Mob) 내부는 멤버들이 얽힌 각종 사건 탓에 혼란스럽다. 그중 크루의 공동 창시자이자 의류 브랜드 브이론(VLONE)의 대표 에이샙 바리(A$AP Bari)의 성폭행 건은 매우 심각하다.

     

    최근 바리가 신원미상의 벌거벗은 여성에게 구강성교를 강요하며 강압적인 태도를 취하는 모습이 담긴 비디오가 온라인에 공개되어 충격을 안겼다. 

     

    영상엔 한 호텔방에서 "너 내 보조랑 했잖아. 이제 내 X지를 빨아야지."라고 강요하는 바리를 피해 위협적인 상황을 벗어나고자 하는 여성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녀는 "제발 멈춰달라"고 애원하지만, 바리는 아랑곳 하지 않고 욕설과 함께 성행위를 강요한다.   

     

    이후, 영상 속의 여성이라고 밝힌 한 트위터 계정이 "바리와 그의 크루가 강제로 섹스하길 강요했어. 그리고 내가 어떠한 성적인 행위든 거부하자 바리가 화를 냈지."라고 폭로하며 논란이 가중됐다. 아직 해당 계정이 정말 영상의 주인공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와 상관없이 대중의 비난은 거세다.



     


    그리고 이번 사건은 결국, 에이샙 바리에게 치명타를 안겼다. 'HipHopDX'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그동안 사업적인 관계를 유지해온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가 에이샙 바리와의 모든 관계를 정리했다. 

     

    바리의 브랜드 브이론은 작년부터 나이키와 협력하며 독점 에어포스 원(Air Force 1) 스니커즈를 제작하여 발매하는 등, 사업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다져왔다. 이들이 만든 신발은 이베이에서 무려 한화 약 1 640만 원에 경매 판매될 정도였다.

       

    또한, 앞으로도 나이키와 브이론의 합작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나이키가 계약을 파기하면서 이는 불가능해졌다.

     

    이번 사건의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바리는 곧 "악의적으로 편집된 비디오가 내 의사와 상관없이 공개됐다.", "난 모두를 존중하는 법을 알려준 강한 여성에 의해 길러졌어. 난 나 자신뿐만 아니라 그 상황에 실망했어. 상황을 적절히 풀어가보려고 해."라며 적극적으로 해명했지만, 이미 영상을 본 대중의 시선은 좀처럼 바뀌지 않는 중이다.  

     

    아직 사건의 진상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으며, 법적인 공방이 벌어진 것이 아님에도 나이키가 바리와의 관계를 정리한 것은 사업 파트너가 좋지 못한 사건에 휘말렸을 때  민감하게 반응하는 일부 미국 대기업들의 조처를 잘 보여주는 예가 아닐까 싶다

     

    특히, 문화 마케팅을 중요시하는 기업의 경우 어느 정도 신빙성 있는 증거가 있고, 대중으로부터 심하게 지탄받는다면, 법적인 판결 여부와 상관없이 단호하게 관계를 끊는다.  그 자체로 대중 사이에서 브랜드의 이미지와 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되었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 2013년에도 랩스타 릭 로스(Rick Ross)가 데이트 강간을 암시한 가사를 써서 논란이 된 탓에 홍보 계약을 맺었던 유명 브랜드 리복(Reebok)으로부터 퇴출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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