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관심 속에 발표된 제이-지(Jay-Z)의 새 앨범 [4:44]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곡 중 하나가 "Kill Jay Z"다.

제이가 드물게 패배주의적 성향을 드러냈던 이 곡이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 건 한때 둘도 없는 사이였던 칸예 웨스트(Kanye West)를 비판한 가사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 18일(현지 시각) 'Rap Radar' 팟캐스트에 출연한 제이-지가 해당 가사를 쓴 이유에 대해 가감없이 밝혀 또 한번 화제를 모았다.

결론은 칸예의 디스가 아니라 단지 진실을 이야기한 것뿐이며, 칸예가 "선을 넘었다."는 것. 제이의 아내 비욘세(Beyonce)와 딸 블루 아이비(Blue Ivy)를 끌어들였기 때문이다.

"내가 어떻게 그 지경(칸예와의 불화)에 이르렀는지 생각해 봐. 그건 칸예에 관한 것 조차도 아니야. 정말 아니라고. 그의 이름은 거기에 있지만, 그건 단지 일어난 일의 진실일 뿐이야. 요점은 '넌(제이 지 본인) 이 사람(칸예)이 무대에서 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서 상처 입었어.'란 거지. 하지만 날 정말로 아프게 한 건 말이야 내 아이들과 아내를 끌어들였다는 거야(*필자 주: 투어 중이던 칸예는 2016년 11월 무대에서 제이-지와 비욘세를 향해 독설을 날린 바 있다.). 칸예는 내 동생이나 다름없어(little brother). 그는 나에 관해 100번이나 얘기했다고. 'Big Brother'란 곡도 만들었었잖아. 우린 더 큰 문제들을 겪어왔지. 하지만 넌 내 가족을 끌어들였고, 이제 나와도 문제가 있는 거야. 그건 진짜, 진짜 문제야. 그는 그게 문제라는 걸 알고 있어. 왜냐하면 나와 그는 그것에 관해 얘기할 수 있었을 테니까. 우리의 문제를 풀 수 있었을 거야. 하지만 그는 선을 넘었다는 걸 아는 거지. 난 그를 알아. 그는 알고 있어, 알고 있다고..."

과연 이들의 사이가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 여전히 많은 팬은 'Watch the Throne' 커플의 재결합을 바라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