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퍼 큐엠(QM)은 그동안 믹스테입과 두 장의 EP(JA와의 합박, 솔로), 그리고 무료 공개곡 등을 통해 폭넓은 주제를 다루고 날카로운 시선을 보여왔다.

 

신예로서 보는 한국힙합 씬의 어두운 단면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비판도 담아냈다.

 

그런 그가 최근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공개한 신곡 "변해 (Snap Rap)"에서 역시 적나라한 가사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킨다.

 

한국힙합을 잠식한 [쇼미더머니]와 거기에 동참한 일부 랩퍼들('버스비 아껴가며 모은 돈으로 당신들 CD를 샀던 내 유년기를 돌려줘 / 이 씨발놈들 쇼미 끝나면 어떻게 변할지'), 그리고 해당 프로를 만든 엠넷의 모체 CJ, 항상 논란의 중심이 되는 음원사이트의 최강자 멜론('깃발을 흔들며 말하네 멜론 일 페이지 내 것 / 왜 내 앨범은 하루 만에 사라지고 저 똥통은 일주일째 걸려있나 싶어'), 불합리한 음원 수익 구조 등을 차례차례 저격한다.

 

특히, 음원 수익 구조를 비판하는 지점에선 지드래곤과 산이를 언급하기도 한다. 그는

 

'왜 지드래곤은 말하지 않는데 음원 구조에 대해/왜 산이는 말하지 않는데 음원 구조에 대해/

왜 유명한 놈들은 입을 다무는데 불합리한 것과 저작권이 회사로 정해지는 것에 대해'

 

라는 가사를 통해 불합리한 구조를 꼬집지 않는 유명 아티스트를 비판한다.

 

한편, 큐엠은 꾸준히 또 다른 앨범을 작업 중이다. "변해 (Snap Rap)"는 아래에서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