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의 성공적인 커리어는 과연 어디까지 확장될까.

 

이번에 그는 힙합 역사상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랩퍼가 되었다. 수상작은 작년 발매된 그의 정규 앨범 [DAMN.]이다.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인 퓰리처상은 원래 언론, 문학, 교육 부문으로 시작되어 점차 예술 분야까지 확장, 1943년 음악 부문을 신설했다.

 

역대 수많은 뮤지션들이 이 상을 수상했으나, 클래식이나 재즈 이외의 장르에서 수상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완벽한 서사를 갖춘 [DAMN.]은 발매 직후 온갖 평단의 찬사를 받았으며, 1위를 기록한 싱글 “HUMBLE.”을 포함한 14개의 수록곡이 모두 ‘빌보드 Hot 100’에 올랐다.

 

켄드릭 라마가 발표했던 두 걸작, [Good Kid, m.A.A.d City]와 [To Pimp A Butterfly]는 각각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에서 ‘베스트 랩 앨범’과 ‘올해의 앨범’ 수상을 실패해 논란이 되었던 바 있다. 그렇기에 이번 퓰리처상 시상 결과는 더욱 뜻깊다.

 

한편, 켄드릭 라마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Kendrick Lamar has been awarded the 2018 Pulitzer Prize in Music for ‘DAMN.’”이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업로드하며 자축했다.